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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CD금리, CP금리…알아두면 좋은 단기금리 삼총사

스마트북스 2018. 8. 24. 16:17

콜금리, CD금리, CP금리…알아두면 좋은 단기금리 삼총사

단기금리란?

 

단기금리는 만기가 1년 미만인 금융상품의 금리입니다. 단기금리를 보면 금융기관이나 기업에 단기자금이 풍부한지, 돈이 잘 도는지 알 수 있죠. 단기금리가 오르면 결국 예금·대출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뉴스에 자주 나오는 단기금리 3가지를 살펴볼까요    

콜금리

콜금리는 금융기관끼리 하루 이틀 초단기로 급전을 쓸 때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은행도 매일 업무를 하다 보면 갑자기 돈이 부족할 때가 있죠.

누가 - 은행 등 금융기관이
- 하루이틀 급전이 필요해서
어떻게 - (call)은 전화하다, 요청하다.
콜금리는 은행이 하루이틀 돈이 부족해서 급하게 다른 은행에 전화해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은행에 돈이 부족하면 콜이 불이 나겠죠?
이처럼 은행들이 콜자금을 빌려 쓰려고 난리이면 당연히 콜금리가 자꾸 오르겠지요.
은행이 이런 상황이면 기업이나 가계 등 시중 자금사정이야 오죽하겠어요? 다른 금리들도 오를 가능성 높죠.
특히 콜금리 급등 뉴스는 시중에 돈이 씨가 마르고 돈 빌리기가 매우 어려우며 경기침체가 심해진다는 신호입니다.
은행에 돈이 풍부하면 급전을 땡겨 쓸 일이 별로 없으니 콜금리가 꾸준히 내리고 다른 금리들도 따라서 하락합니다. 그러므로 콜금리는 금융권의 초단기 자금사정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어요.

CD금리

CD는 양도성예금증서라고 하는데, 남한테 양도할 수 있는 예금(Deposite) 증서(Certificate)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금통장에는 예금자의 이름이 떡 하니 찍혀 나오지만 양도성예금증서인 CD에는 이름 적는 난이 없어요.
은행은 맨처음 CD를 사간 사람과 만기 때 돈을 찾으러 온 사람만의 신원을 확인하죠 중간에 누가 사고팔았는지 알 수 없어서 몇 단계 손바꿈을 하고 나면(사고팔면) 자금추적이 어려워서 은밀한 자금 뒷거래에도 이용되기도 합니다.
누가 - 은행이
- 단기자금이 필요해서
얼마나 길게 - CD는 보통 1년 미만, 특히 91일이 만기인 상품이 많아요. 그러니까 CD금리는 은행이 단기자금이 필요할 때 발행하는 CD의 금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CD금리는 보통 은행예금보다 이자가 조금 높아요. 중도해지가 없어서 은행이 맘 놓고 쓸 수 있는 돈이니까요.
은행이 자금이 부족하면 CD금리가 자꾸 올라요. 은행이 돈이 부족하여 단기자금을 융통하려고 CD를 많이 발행하니 CD금리가 오르는 거죠. 은행이 돈을 비싸게 빌려왔으니 앞으로 대출금리 등 다른 금리들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요.
은행이 자금이 풍부하면 굳이 CD를 발행하지 않아도 되므로 CD 발행량이 줄어들고 CD금리도 자꾸 내려요. 다른 금리도 내릴 가능성이 높아요.
옛날에는 은행들이 예금으로 확보한 돈이 부족하면 CD를 발행해 자금을 많이 조달했어요. 그래서 은행이 부동산 대출을 할 때, CD금리에다가 은행 이윤 1.5% 식으로 붙여서 대출금리를 정했죠. 이른바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우리나라는 주택을 살 때 CD 연동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서 CD금리가 오르면 아이고, 다음달에 대출이자를 더 내야겠네하는 거죠. 그래서 뉴스에서도 CD금리를 많이 다루는 겁니다.
요즘은 은행이 CD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는 약 15%에 불과합니다.(그래서 주택담보대출도 코픽스 금리 연동 대출을 많이 해요.) 

CP금리

CP(Commercial Paper)는 기업어음이 라고 하는데, 기업이 1년 이내의 단기자금을 조달할 때 쓰는 단기 기업어음이에요.

어음이 뭔지 살펴볼까요?
어음에는 진성어음과 융통어음이 있어요.
진성어음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고 그 대가로 주는 어음이죠. 광필기업이 B기업에 부품대금 만기 3개월짜리 진성어음으로 주었다 쳐요. 그러면 B기업은 3개월 후에 광필기업이 지정한 국민은행에서 이 어음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어요.
융통어음은 그냥 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기업어음이에요. 기업어음이나 회사채나 모두 증서를 주고 돈을 빌리는 것은 같아요. 단 기업어음의 발행절차가 훨씬 간단하고 만기가 1년 미만(주로 3~6개월)일 경우가 많죠.
CP금리를 볼까요?

누가 - 기업이 CP를 발행해요.
- 주로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CP는 보통 1년 미만, 특히 91일물이 많아요.

그러니까 CP금리는 기업이 단기자금을 조달할 때의 금리로 기업들이 1년 미만 단기자금이 풍부한지, 부족한지를 볼 수 있는 지표죠.

기업의 단기자금이 부족하면 CP 발행을 늘리고 CP금리가 자꾸 올라요. 경제가 안 좋다는 신호죠.
기업의 단기자금이 풍족하면 CP 발행량도 줄어들고 CP금리가 자꾸 내려요.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