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북스 2018. 9. 10. 12:17

알쏭달쏭 통화량 총정리

본원통화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으로 흘려보낸 돈을 본원통화라고 합니다. 조폐공사에서 한국은행으로 입고된 새 돈은 통화량이 아닙니다. 한국은행에서 국민은행, 우리은행 같은 시중은행으로 흘러들어가야 비로소 통화량으로 잡히죠. 본원통화는 우리가 볼 수 있는 지폐와 동전 같은 현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본원통화는 긴 시간을 두고 보면 완만하게 증가해 왔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로 돈이 돌지 않자 한국도 미국도 본원통화량을 급격하게 늘렸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신용창조 과정이 원활하지 않자 중앙은행이 지폐를 마구 찍어서 뿌렸기 때문입니다    

파생통화

 

파생통화는 본원통화가 예금/대출, 예금/대출을 반복하는 신용창조 과정을 통해 부풀어 오른 통화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본원통화를 제외한 모든 통화는 바로 파생통화.
사실
본원통화보다 파생통화가 더 중요합니다. 경제란 결국 돈이 잘 돌아야 신용창조가 활발해지고 활력을 찾게 되니까요.
파생통화는 현금화가 얼마나 쉬운가를 기준으로 4가지로 나눕니다. 그럼, 파생통화를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협의통화(M1)
협의통화(M1)는 지급수단으로서의 화폐의 기능을 중시한 지표, 오늘이라도 당장 은행에 가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거나 수표를 발행하여 지급할 수 있는 통화를 말합니다.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을 포함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별단예금 : 금융기관이 미결제·미정리된 일시적 보관금이나 예수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설치한 일시적 편의적 계정. 예금증서나 통장은 없으며 ‘가상계좌’라고도 합니다.

광의통화(M2)

광의통화(M2)는 넓은 의미(광의)의 통화라는 의미입니다. 협의통화에다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건(RP), CMA 등을 더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국은행은 매월 광의통화량을 측정하여 경제성장률, 물가, 금리 등을 감안해 통화량을 늘리거나 줄여.
뉴스에서 통화량이라고 하면 이 광의통화를 말합니다. 밑줄을 치고 꼭 기억해두세요 

금융기관 유동성(Lf)
금융기관 유동성(Lf)은 모든 금융기관의 유동성까지 포함한 통화입니다. 금융기관의 통화 예치기간이 정해져 있는 상품을 모두 합한 셈입니다. 광의통화에 만기 2년 이상의 정기예적금 및 금융채, 증권회사의 예수금, 생명보험회사의 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모두 더한 것이죠

광의유동성(L)
광의유동성(L)은 나라 안의 총 통화량입니다. 금융기관 유동성에다가 상호저축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이 발행한 유동성 금융상품을 더한 것이죠. 국채, 지방채, 기업어음, 회사채 등도 모두 광의유동성에 포함됩니다. 한마디로 나라의 모든 통화량을 합친 것 입니다.

한 눈에 보는 통화량 종류와 핵심

정리하자면 통화량은 본원통화와 파생통화로 나눌 수 있으며, 파생통화는 현금화 용이성 기준으로 협의통화, 광의통화, 금융기관 유동성, 광의유동성 등 4가지로 나눕니다. 이 중에서 뉴스 등에서 자주 나오는 것은 본원통화, 협의통화, 광의통화입니다. 특히 뉴스에서 그냥 통화량이라고 하면 광의통화를 말합니다.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