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잠재성장률 개념 한 눈에 쏙!
경제성장률 잠재성장률 개념 한 눈에 쏙!
경제성장률이란?
전망치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전망치는 새로운 연도나 분기 전에 발표하죠. “내년 경제성장률 3.5% 전망” 식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경제성장 전망과 목표를 알 수 있습니다.
속보치는 속보로 빨리 발표하는 수치입니다. 분기나 연말이 지난 후 28일 이내에 발표됩니다. 정확도는 떨어지더라도 신속하게 통계를 발표해서 정부나 기업이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려는 겁니다.
잠정치는 모든 자료를 가공한 결과를 발표합니다. 분기 잠정치는 분기가 끝난 후 70일 안에 발표하고, 연간 잠정치는 연도가 끝난 후 90일 안에 발표합니다.
확정치는 가장 정밀한 통계입니다. 연간 확정치만 다다음해 3월에 발표하므로 특별히 이슈가 되지는 않습니다.
잠재성장률
예를 들어 20XX년 미국과 한국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이렇다고 가정해볼까요. 세 나라의 경제성장률은 3%로 같지만 실제 그 나라 경제에서 주는 의미는 다릅니다. 경제발전 단계에 따른 잠재성장률이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이죠.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가 노동·자본·토지 등의 생산요소를 모두 사용하여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최대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합니다.
그 나라 경제성장률이 높은지, 낮은지를 평가할 때는 잠재성장률과 비교해야 합니다. 경제가 성숙해질수록 노동과 자본, 토지 등을 이미 최대한 투입하고 있죠. 그래서 미국, 유럽, 일본 같은 선진국은 잠재성장률이 낮습니다.
중국 같은 신흥국은 인구도 많고 개발할 땅도 많으며 자본도 대대적으로 투입하므로 잠재성장률이 높죠.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다면 경제가 잠재성장률만큼도 성장하지 못하고 경기가 안 좋다는 것입니다. 2009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7%였는데, 이는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것으로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한 셈이죠.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면, 경기가 나쁘지 않은 것이고, 잠재성장률보다 약간 높으면 경기가 좋다는 것, 잠재성장률보다 현저히 높으면 경기가 지나치게 과열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잠재성장률을 발표하지 않고, 민간 경제연구소 등에서 추정할 뿐입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대략 2.8~2.9%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1971년 10%를 넘었지만, 2009년에는 3.5%대까지 떨어졌습니다. 2018년 현재는 2.8~2.9% 정도이고, 심지어 경제체질 개선과 성장동력을 키우지 못하면 2020년대에는 1% 선으로 떨어질 거라고 경고하는 이들도 있습니다.(이처럼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증가율이 정체되고, 노령화로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도 줄어들고 있으며, 기업의 설비투자도 크게 감소하거나 정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GDP갭(gap)
GDP갭(gap)은 실질GDP와 잠재GDP의 차이(갭)로 현재의 경기상태가 과열인지, 침체인지 알려주는 온도계입니다. 실질GDP가 잠재GDP보다 높으면 플러스 갭. 경기가 과열되어 물가가 상승압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인플레이션 신호입니다. 실질GDP가 잠재GDP보다 낮으면 마이너스 갭. 물가상승 압력은 없지만 경제가 침체 상태에 있다는 경기침체 신호입니다.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일』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