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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을 때 금리나 수익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돈 되는 재테크/월급쟁이 부자들

by 스마트북스 2019. 5. 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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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투자해야 돈을 더 벌까?

금리가 가장 좋은 상품을 추천해주세요.”
“10년 정도 장기로 돈 모으고 싶은데 적금이 좋을까요? 펀드가 좋을까요?”
주식투자를 할까요? 역시 부동산이 불패려나요?”
이런 질문 정말 많이 받습니다.
어떤 은행의 어떤 상품이 금리가 높은지, 어떤 펀드가 수익률이 높은지, 부동산과 주식 중 어디에 투자해야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남편과 아내의 정반대 투자법

벌써 10여 년 전인 2010 어느 날의 일입니다. 퇴근하니 아내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7년 적금을 만기해지했다고 좋아하는 거였습니다. 아내가 적금을 들던 2003년에 저는 주식투자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 아내는 그때 매월 70만원씩 적금 넣기를 원했습니다.
그 돈이면 내가 주식투자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굳이 적금을 넣을 필요가 있을까? 이자도 싼데. 당신이 꼭 하고 싶으면 반으로 줄여서 하든지.”
결국 아내는 월 30만원 적금에 가입했습니다. 아내가 워낙 적금을 강력하게 주장해서 그렇지, 저라면 절대 가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200330대 초반이었던 저는 주식투자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1,000만원으로 시작한 주식투자의 수익률이 무려 1,000%, 평가가치는 1억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주식이 많이 올랐다니 팔면 안 될까? 1억원이 어디야, 정 팔기 싫으면 반만이라도 팔자. 내가 은행 예금으로 관리할게.”
하지만 저는 조금만 있으면 더 큰돈이 될 것이라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부부 싸움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투자에 대한 확신과 젊은 치기에 고집을 있는 대로 부리다가 겨우 투자원금 1,000만원만 빼서 아내에게 부쳤지요. 그 후 7년이 지난 2010년 아내는 만기가 된 적금을 탔고, 그 돈이 들어온 통장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때 당신이 적금을 절반으로 줄이라고 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돈의 두 배를 탔을 텐데……. 괜히 주식투자를 한다고 돈만 다 날리고.”
그렇습니다. 2003년 한참 잘나가던 저의 주식투자는 2007년 초에 주가지수 선물에 손을 대면서 거의 잃었습니다. 겨우 원금 1,000만원이라도 건진 것이 다행이었지만 아내에게 면목이 없었죠. 저는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한 나머지 돈을 모으는 현명함을 잊어버렸던 것이지요.

끝내 꾸준함이 이긴다

당시의 저는 물론이고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을 어떻게 낼지’, ‘수익이 얼마나 될지에만 관심을 기울일 때, 아내는 수익률보다는 얼마나 안 쓰고 참느냐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결국 수익률에만 관심을 가진 저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입니다.
주식투자로 수익을 한두 번 낸 사람들은 자기 실력을 자만하지만, 결국은 오랫동안 꾸준하게 지켜온 사람들에게 뒤쳐집니다. “고작 월 30만원에 5% 정도의 이자를 받아서 뭐하겠냐?”고 무시하던 그 저축이 저의 주식투자보다 더 많은 돈을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재테크에 집중합니다. 돈을 빨리 불리고자 월급을 더 많이 주는 곳, 수익이 더 좋은 곳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이제 저는 저는 어떤 상품이 수익률이 좋은지, 어떤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지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답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조금 더 높은 적금을 추천해주세요.”
가장 가까운 은행에 들러서 아무 적금이나 가입하세요. , 계획한 월 납입액보다 1만원만 더하세요. 그것이 이자보다 나을 거예요.”
장기저축을 위해서는 어떤 금융기관이 좋나요?”
오래 투자하려면 은행 적금이든 펀드 투자든 상관없습니다. , 저축하려는 금액보다 액수를 조금 더 높이고 만기까지 꼭 지켜가세요. 그것이 남는 것입니다.”

이 포스트는 월급쟁이 부자들(최신 개정판)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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