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저축 방법이 있습니다. 매주 한 번씩 1년 52주 동안 52번 저축하는 52주 적금 챌린지인데, 이 방법을 이용하면 푼돈으로 목돈을 만들 수 있어요. 준비물은 돈 넣을 계좌, 매주 넣을 수 있는 돈, 52주 적금을 확인할 기록 양식만 있으면 됩니다.
52주 적금은 돈을 어떤 순서로 넣느냐에 따라 세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어요. 1천 원으로 시작해 매주 1천 원씩 늘려서 52주차는 5만 2천 원을 넣는 방식인 ‘순방향’, 5만 2천 원으로 시작해 다음 주는 1천 원, 그다음 주는 5만 1천 원, 그다음 주는 2천 원을 넣는 식으로 큰 금액과 적은 금액을 격주로 입금하는 방식인 ‘평균 방향’, 5만 2천 원으로 시작해 매주 1천 원씩 줄여서 52주차는 1천 원을 넣는 방식인 ‘역방향’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정한 후 시작하면 됩니다.
52주 적금을 할 때 정해진 금액은 없습니다. 단, 1년 동안 매주 넣는 것이 중요하므로 각자 저축할 수 있는 여건에 따라 금액을 설정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여윳돈이 많으면 순방향 시작을 1천 원이 아니라 1만 원, 10만 원 등으로 설정하고 시작합니다. 또한 역방향 시작을 5만 2천 원이 아닌 52만 원으로 해서 1년에 1천만 원 만들기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넣지 못하거나 중도 해지하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되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게 좋아요.
저축 상품은 12개월짜리 자유 적금만기 날짜 한 달 전부터 입금이 안 되는 상품도 있으니 그런 경우 13개월짜리로 가입, 저금통, 자유 입출금 통장, CMA 등 납입 금액과 횟수에 제한이 없는 상품이면 좋습니다. 단, 저축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면 언급한 상품 중에서 돈 빼내기가 어려운 자유 적금 통장을 추천해요.
52주 적금의 장점은 부담 없이 시작이 가능하고 소액으로도 저축습관을 기르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션을 성공하는 게임같은 요소도 있고요. 혼자 하는 게 힘들다면 재테크 카페에서 릴레이적금 인증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점은 일반 적금과 달리 매주 다른 금액을 이체시켜야 하니 귀찮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두 달에 한 번씩 예약 이체를 걸어서 귀찮음을 줄였습니다.
52주 적금은 적금 특성에 따라 처음 넣는 금액이 클수록 이자가 조금 더 높아요. 하지만 큰 금액부터 시작하겠다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당장 오늘부터 52주 적금에 도전해서 종잣돈을 만들어보세요.
52주1년 기간이 길다면 한 금융 회사에서는 내놓은 26주6개월 동안 할 수 있는 저축 상품을 이용해도 좋아요. 일일이 넣지 않고 자동이체를 걸 수 있고, 저축할 때마다 귀여운 캐릭터도 만나는 재미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요니나의 월급쟁이 재테크』(김나연 지음)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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