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쓰기가 쉬워진다.”
무슨 말이냐고요? 읽기가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기술을 키워 준다는 의미입니다. 읽기는 쓰기에서 중요한 기술, 즉 어휘력, 문장력, 독해력을 키워 줍니다.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다 보면 글쓰기 실력이 쑥쑥 자란답니다. 그와 동시에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미천한 지식 주머니의 크기를 알게 되지요.
읽기와 쓰기를 통해 키울 수 있는 어휘력, 문장력, 독해력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어휘력은 어휘를 마음대로 부리어 쓸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단어도 많이 알아야겠지만 그 뜻도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책이나 글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따로 메모해 두었다가 나중에 사전에서 찾아보세요. 이것을 습관으로 들이면 어휘력이 차차 풍부해질 거예요.
문장력은 글을 짓는 능력입니다.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글을 많이 쓰다 보면 문장력 또한 늘어납니다. 책은 인간의 지성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다양한 어휘와 정제된 표현 속에 압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독해력은 글을 읽어서 그 뜻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단순히 내용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단어나 문장에 들어 있는 느낌 혹은 행간에 녹아 있는 저자의 의도까지 찾아내는 힘입니다. 독해력이 커지면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속내까지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상황 판단을 잘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혜의 토대도 단단히 쌓을 수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모든 글이 술술 써지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으면 글을 잘 쓸 수 있는 여지가 커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실제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대부분 책도 많이 읽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재미가 있어야 그것에 빠져듭니다. 독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관심 있는 책을 읽을 때 재미가 생기고 그것에 몰입하게 되지요.
자 이제 쓸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미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구상도 했고 개요도 짰으니까요.
이 포스트는 『장선화의 교실밖 글쓰기』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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