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이자 믿고 미리 돈 썼다가 낭패?
누구에게나 그런 경험 한 번은 있지 않나요. 이번 달에 만기되는 적금 이자로 갖고 싶던 거 하나 사야지, 해서 질렀는데 막상 적금 이자가 예상보다 훨씬 적어 당황한 경험.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맡기는데 이자는 항상 우리의 기대를 밑돕니다. 왜 그런 걸까요.
월 100만원씩 1년 동안 정기적금을 넣어 12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연 이율이 2.5%라면 사람들은 30만원 정도의 이자를 기대합니다. (1,200만원 * 0.025) 그런데 막상 적금 만기 후 1년 뒤의 이자는 겨우 14만원 정도(세후 137,475원)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요?
1월에 넣은 100만원은 12개월 후에 찾으므로 금리가 2.5%이지만, 2월에 넣은 100만원은 11개월 예치한 것이므로 약 2.29%(2.5×11개월/12개월)…… 마지막 12월에 넣은 100만원은 1개월 후에 찾으므로 금리가 약 0.21%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연 이율 2.5%의 적금 수익률은 실제로는 불입한 원금의 약 1.1%에 불과합니다.
만약 월 100만원 1년 만기 적금의 금리가 0.3%가 높다고 해도 실제 이자를 계산해 보면 이자가 고작 16,000원(세후)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큰 금액이 아니라면 적금 금리 높은 것이 어딘지 열심히 찾는 것보다 월 1만원 더 저축하는 것이 낫다고 하는 것입니다.
만약 목돈 1,200만원을 1년 정기예금에 넣은 경우라면 연 이율이 2.5% 기준으로 이자는 253,800원(세후)입니다.
복리의 힘
복리는 일정한 기간의 말마다 이자를 원금에 가산하여 그 합계액에 다시 이자가 붙는 것입니다.
1,000만원 정기예금이 연 복리 2.5%라면, 2년째에는 원금과 이자를 합한 1,025만원에 다시 이자가 붙습니다. 반면 단리는 2년째에도 이자가 원금인 1,000만원에 대해 붙지요. 단리와 복리는 투자기간이 길수록 차이가 점점 커집니다.
대표적인 복리상품으로는 일정기간마다 이자를 원금에 가산하여 자동으로 재예치해주는 회전식 정기예금이나 월복리식 적금 등이 있습니다. 예적금 상품의 금리와 세제 혜택을 한꺼번에 확인하려면 전국은행연합회(www.kfb.co.kr) 사이트를 이용하면 됩니다.
만기로 찾은 예적금과 이자를 그대로 정기예금으로 재예치하고 만기 후 이를 반복하면 복리 효과를 조금이라도 낼 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월급쟁이 부자들』(최신 개정판)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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