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재위 25년 동안 1,112건의 살인사건을 검토했다고?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최 여인이 남편의 당질(사촌형제의 아들)인 조광신과 몰래 간통하다가, 며느리 박 여인이 자신의 추한 소문을 퍼뜨릴까 봐 겁이 나서 목을 조르고 이어 칼로 찔러 그날로 죽게 하였다. [상처] 목 아래 찔린 자국이 있고, 귀뿌리가 검푸르고, 목덜미와 목에 목맨 자국이 있다. [실인] 스스로 목을 칼로 찌른 것이다. 을사년 11월에 옥사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박 여인의 남동생 박용해가 사연을 왕에게 호소했다. 1785년에 제15권 황해도 편에 실린 살인사건 기록의 일부다. 처음에 며느리가 죽은 사인은 스스로 칼로 목을 찌른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자살하도록 만들었다고 결론이 났다. 그런데 목맨 시신의 목에 칼로 찔린 상처가 있는 것이 아무래도 수상해 다시 조사했다. 하지만..
인문 교양 읽기/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2021. 5. 6.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