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던 인어공주 속 이웃나라 공주의슬픈 속사정
아무도 몰랐던 인어공주 속 이웃나라 공주의슬픈 속사정 들키는 게 아니었다! 이미 두 달이 넘었건만, 내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닷가에 가는 이유는 하나뿐이었다. 행여 그의 소지품 하나라도 파도에 밀려오지 않을까. 차갑게 식은 그의 몸은 다시 찾을 수 없을 테지만, 그가 몸에 지녔던 물건 한 조각이라도 행여 바닷가로 밀려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나는 바닷가를 매일 아침 걷고 또 걸었다. 유모는 어차피 이루어지지 못할 사이였지 않냐고 한마디 던졌다. 그 말에 나는 비로소 삭였던 모든 슬픔을 터뜨리며 두 달 만에 울었다. 내 남자가 되지 못해도 괜찮았다. 같은 하늘 아래행복하게 살아 있기만 하다면, 이리도 내가 가슴을 쥐어뜯으며 울지는 않았을 텐데. 들키는 게 아니었다. 티를 내지 않고 못 본 체하고 볼을 ..
인문 교양 읽기/빨간모자가 하고싶은 말
2018. 6. 26.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