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자산 2배 불리기’ 게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즉, 자산이 2배가 될 때마다 레벨업을 하고, 레벨을 높이고 경험치를 쌓으며 투자대상과 방법을 업그레이드 하는 거죠. 레벨을 임의로 나누면 다음 그래프와 같이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
자신만의 투자게임 레벨을 정하고 그래프를 그리고 점검해보세요. 위 그래프에서는 1레벨을 자산 2,500만 원을 모으기 전까지의 단계로 정했습니다. 각 레벨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은 막대 그래프 윗부분에 1억 원 단위로 적혀 있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투자의 목표가 간단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자산을 2배씩 불리면서 레벨업을 하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자산을 2배 불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72법칙입니다. 72법칙은 자산을 2배 불리는 데 걸리는 시간을 쉽고 빠르게 계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72를 연간 자산증가율로 나눠 나온 값이 자산을 2배 불리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반대로도 계산이 가능합니다. 72를 2배 되는 데 걸리는 기간으로 나누면 필요한 연평균 증가율을 구할 수 있죠. 만약 자산을 5년마다 2배로 늘리고 싶다면 연평균 몇 %씩 자산을 늘려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연 14.4%의 자산증가율이라면 5년 안에 자산을 2배로 불릴 수 있습니다. 은행 예금이자가 연 1%인 시대에 14.4%의 수익률이라니 굉장히 어려워 보이지만 자산수익률(ROA)이 높은 자산을 레버리지를 이용해 투자한다면 자산을 훨씬 빠르게 키울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용해 투자게임을 한 결과는 어떨까요? 다음 그래프는 투자의 신이 투자게임을 한 과정을 보여줍니다.
1965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산을 1레벨이라고 하고, 자산을 2배로 불렸을 때마다 레벨을 증가시켜 기록했습니다. 이 그래프를 보면 각 레벨을 올리는 데 걸린 기간을 알 수 있습니다. 1년 만에 2배 불리기에 성공한 때도 있었고 상당한 기간이 걸린 때도 있었지만, 최근까지 레벨 15를 기록하고 있고, 14번이나 자산을 2배로 늘려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연도별 자산증가율을 살펴보면 다음 그래프와 같이 들쭉날쭉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의 자산도 무려 48.7%나 감소(48.7%)했던 해가 있었고, 자산증가율이 마이너스인 해도 55년 동안 11번이나 됩니다(투자기간 중 20%).
시장수익률에 비교한다면 자산이 감소한 횟수는 더 증가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투자를 통해 자산이 2만 7천 배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자산을 2배씩 늘리는 레벨업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기 손실에 실망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우직하게 투자를 지속한다면, 우리도 워런 버핏처럼 놀라운 자산 증가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일이 모두 그렇듯 투자도 목표를 이루는 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자산을 제대로 불려보기로 마음먹었다면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꾸준히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나는 어떤 레벨을 목표로 잡아야 할까요?
이는 목표 은퇴 나이와 원하는 현금흐름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대수익률, 즉 나만의 투자 기준금리는 다음 표와 같은 조건에 따라 달라지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조건을 변화시키면서 ‘나만의 투자 기준금리’를 정해보세요.
자산수익률(ROA)은 자산에 투자할 때 기준이 되는 수익률입니다. 예를 들어 목표 자산수익률이 5%라면, 자산가격이 1억 원이라고 했을 때 연 순현금흐름이 500만 원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경매로 빌라를 낙찰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목표 자산수익률이 5%라면 연 현금흐름이 300만 원밖에 되지 않는 빌라를 절대 1억원 이상에 낙찰받으면 안 되죠. 이처럼 나의 목표에 따라 투자자산 선택에 대한 기준이 세워집니다.
자산에 따라 결정되는 자산수익률(ROA)과 레버리지 효과를 포함한 투자수익률(ROI)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산수익률은 투자자산을 선별하는 기준이 되고, 여기에 레버리지 비율과 이자율을 조합하면 투자수익률이 됩니다. 즉, 자산수익률은 자산이 결정되면 정해지는 값이지만, 투자수익률은 사람마다 달라지죠. 예를 들어 상가 분양사무소에서 ‘수익률 8% 상가’라고 광고할 때, 이는 레버리지 효과를 포함한 투자수익률입니다. 최적의 조합으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만들어놓고 광고하는 것이죠. 이 상가를 살 때는 현실적인 자산수익률을 계산해보고, 여기에 나의 신용과 감당 가능한 레버리지에 맞게 투자수익률을 다시 계산해봐야 합니다.
이 포스트는 『투자의 재발견』(이고은 지음)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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