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이유이고, 다른 하나는 목적입니다.
나는 이유지향형인지 목적지향형인지 아래 질문을 통해 알아보아요.
1. 왜 여행을 가려고 하는가? / 여행이 가고 싶은가?
A: 과로로 심신이 지쳤기 때문에 / 쉬고 싶기 때문에
B: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2. 왜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가?
A: 아침에 상사가 시켜서 / 내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B: 이 일이 마무리되어야 다른 사람들의 업무가 진행되기 때문에
3. 왜 그 모임에 나가려고 하는가?
A: 모임은 정해진 것이므로 / 한동안 나가지 못해서
B: 오랜만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4. 왜 독서를 하는가?
A: 아는 것이 부족하고 생각의 폭도 좁아서
B: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이유와 목적은 얼핏 같아 보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바쁘게 뛰어가는 동료에게 왜 서두르느냐고 물었더니, “회의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늦지 않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고 합시다. 회의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것은 서두르는 이유이며, 늦지 않으려는 것은 목적이 됩니다.
“왜?”라고 질문을 앞에 둘 경우 이유보다 목적에 집중하는 편이 좋습니다. 목적은 앞날의 일, 즉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일이 발생한 배경이나 역사, 즉 과거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에만 집중하다 보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놓칠 수 있습니다. 이유와 함께 목적을 분명히 알아야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어려움에 직면해서도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의 질문에 대해 당연히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A는 이유를, B는 목적을 지향하는 답인 것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유와 목적을 모두 고려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상황이 어려워지면 이유만 따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지향하는 사람은 왜 상황이 이렇게 되었는지 배경이나 상황만 따지기 때문에 일이 흘러가야 하는 미래의 방향은 놓치는 경우가 많지요.
직장인들 중에는 피곤해서 주말을 잠으로 보내지만, 결국 더 피곤해지곤 하는 경험, 많을 것입니다. 쉬는 목적은 재충전인데, 피곤해서 쉰다는 이유만 생각하니 쉬어도 더 피곤해지는 겁니다. 재충전이라는 목적을 생각한다면 등산, 나들이 등의 바깥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행동의 배경을 알려주고, 목적은 그 행동이 전개될 방향을 제시합니다. 중요한 점은 무슨 일을 하든 목적이 분명해야 길을 잃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삶이 일렁이는 물결이나 살랑거리는 바람에 따라 흔들리지 않으려면 언제나 가야 할 바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포스트는 『질문하는 힘』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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