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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은 어때?" 우리 아이 생각 훈련법

좋은 부모/똑똑한 모험생 양육법

by 스마트북스 2018. 2. 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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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은 어때?" 우리 아이 생각 훈련법

네 생각은 어때?

네 생각은 어때?” 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의견을 묻습니다. 우리집에서는 가족끼리 의논할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합의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다들 취향과 자기주장이 뚜렷하다 보니 외식할 식당 하나 고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항상 의견을 묻는 나에게 익숙해서 내가 의견을 묻지 않고 무언가를 결정하면 화를 내기도 합니다. “왜 나랑 상의 안 하고 엄마가 결정해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네 생각은 어때?”라고 묻는 것을 계속합니다
질문하고 함께 의논하는 것이 아이들의 생각 훈련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창의력을 키우는 3번 꼬기 생각법

어떻게 하면 아이의 창의력을 기를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창의력은 하늘에서 내린 재능이 아닙니다. 문제를 고민하고 생각하고 해결하는 과정 중에 자라는 머리의 근육입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쓰는 과정에서 세 번 꼬는 훈련을 습관화하면, 책을 읽거나 글을 쓰더라도 생각의 속도가 빨라지고 독창적인 산출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나는 이것을 ‘3번 꼬기 연습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3번 생각하라는 것이죠.
첫 번째는 한 번 비틀어 생각하고, 두 번째는 비틀어 말하고, 세 번째는 비틀어 글을 쓰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처음 생각한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고, 두 번째 생각하는 것은 경험과 체험을 통해 고민해 나온 것들이며, 세 번째 생각하는 것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결과물이 됩니다.
이는 공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요리를 할 때도 두 번, 세 번 생각하면 더 맛있는 요리가 됩니다. 같은 요리라도 유명 셰프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레시피로 만들죠. 우리집 아이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쿠키를 굽거나 김밥을 만들거나 월남쌈을 만들었는데 이 때도 자기만의 레시피가 있습니다. 특히 첫째의 요리는 맛도 좋지만 창의적입니다    

답을 찾는 시간을 주세요

생각은 훈련됩니다. 아이가 자주 생각할 수 있도록 부모가 질문을 통해 훈련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 질문하고 아이에게 답을 찾을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이때 부모들이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라는 것입니다. 기다려주라는 것이지요. 유대인의 하브루타식 교육수업을 들었다는 30대 부모와 아이를 대면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부모는 질문을 하는 데만 집중하고 아이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질문하자마자 바로 답을 채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절로 한숨이 나오더군요. 부디 기다려주세요.
초등학교 고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면서 독서 이상으로 생각 훈련이 중요하다고 했더니, 강의 후 나를 찾아와서 그럼, 어떤 학습지를 시키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한 분도 있었습니다. 사고력 수학이나 창의수학 학습지를 추천해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이 분 설득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아이의 생각도 짜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부모의 고정적 사고를 걷어내야 합니다. 하루 시간표야 짜여 있다 치더라도
아이의 생각은 자유로워야 합니다. 생각이 훈련이 되어야 머릿속에 있는 정보들을 재구성해서 최종적으로 자기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맥락과 연결, 생각 훈련의 기본

생각 훈련을 오랫동안 하면 생각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IQ도 아니고 EQ도 아닌, 7의 지능이라 불리는 초연결지능이 필수 역량입니다. 아는 것들을 연결하고, 모르는 것들도 연결해야 하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들 사이도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맥락을 파악하고 나면 스스로 머릿속에서 문제 혹은 이슈의 맥락을 구조화해야 합니다. 항상 생각하는 훈련을 내재화하면 공부는 철저히 링크를 만들어가는 작업에 다름 아닌지라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맥락을 구조화하는 작업만 숙달되면 됩니다.
그렇다면 맥락을 잡는 훈련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할 때 약간의 방식만 바꾸면 됩니다.
공부를 할 때 시험범위가 아니라 책의 차례에서 시간을 한참 할애하면 됩니다. 차례로 시험 주제와 범위의 골격을 세우고 아이디어맵처럼 챕터를 구조화합니다. 그런 후 페이지마다 공부할 거리를 연결해가는 식이죠. 암기해야 할 거리마다 나만의 링크를 만들면 책 페이지가 이미지로 저장됩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시험시간에는 공부한 교과서가 머릿속에 통째로 나타나서 페이지만 넘겨가며 내용을 그대로 답지에 쓸 수 있는 경지에 이릅니다. 맥락과 연결은 생각 훈련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알고리즘입니다.
생각 훈련은 평생을 거쳐 도움이 됩니다. 시험에도, 취업에도, 직업을 갖고 일을 할 때도 말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건 생각 훈련입니다.

이 포스트는 똑똑한 모험생 양육법을 참고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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