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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꿀팁] 선물, 제대로 고르고 효과적으로 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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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꿀팁] 선물, 제대로 고르고 효과적으로 전하는 법

내 선물에는 왜 다들 시큰둥하지?

 
영업을 막 시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친한 후배가 맛밤 한 박스를 선물로 보내왔습니다. 먹기도 쉽고 맛도 있더군요. 나도 몇 분에게 맛밤을 선물로 보냈습니다. 주소를 알고 있으니 집으로 보내드리고 문자 메시지로 선물을 보낸다고 알렸죠.
얼마 후 선물을 받은 분을 만났는데 지인이 맛밤 장사하는 거예요?”라고 하면서 잘 먹었다는 짧은 말씀만 하시더군요. 심지어 잘 받았다는 답신 문자마저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생각해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었거든요. 비싼 건 아니지만 나름 많이 생각하고 주문한 건데 내 마음이 너무 쉽게 묻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도 그런 선물을 받았을 때 비슷한 말을 했더군요. 그걸 깨닫고 깜짝 놀라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표현해야 하는 건 관심과 마음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선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물을 통해 정말로 표현해야 하는 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받는 사람이 보내는 이의마음이 담긴 괜찮은 선물이구나라고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물을 고르는 몇 가지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품질이 좋은 것을 잘 포장하라

첫째, 정말 좋은 선물을 골라야 합니다. 무조건 비싼 것을 고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얼마 안 되더라도 품질이 좋은 것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좋은 물건이 아니라면 차라리 선물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선물을 주고도 욕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물건이 좋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포장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핵심만 확실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가치는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물을 고르는 수고에 가치를 더하는 감성까지 담긴다면 받는 사람을 더 기쁘게 할 테니까요.

스토리를 함께 전달하라

둘째, 왜 이 선물을 보내게 되었는지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특히 농산물이나 과일을 선물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언젠가 충북 제천에 들렀다가 옥수수를 먹었는데 너무나 맛이 좋아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함께 들려드렸지요.
지난주 충북 제천에 다녀왔습니다. 오는 길에 그 지역에서 옥수수를 사와서 삶아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이렇게 맛있는 옥수수라면 선물을 해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보내드립니다.”
반응이 정말 좋았는데 그들의 반응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명로 씨에게 그 말을 들어서인지 옥수수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내년에는 저도 그곳에서 택배로 시켜 먹기로 했어요.”
만약 그냥 옥수수 보내드렸어요. 맛있게 드세요라고만 했다면 이런 반응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대부분은 시장이나 마트에서 한 박스 보내주었나 보다라고 가볍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상대가 스치듯 얘기한 걸 선물하라

셋째, 상대방이 말한 것을 기억했다가 선물을 해보세요. 선물은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평소 관심을 가져야만 할 수 있는 선물이라면 기쁨이 배가 됩니다. 사소하게 지나치며 했던 이야기를 기억해두었다가 선물해보세요. 이런 선물은 그 내용을 써서 카드나 손편지와 함께 주면 더욱 좋습니다. 문자나 전화로 마음을 전하는 것보다 훨씬 큰 감동을 선물하게 될 것입니다.
 

상대의 변화된 환경에 맞게 선물하라

주현 씨는 피규어를 무척 좋아합니다. 남자친구도 그걸 잘 알고 피규어 선물을 해준 적도 있다고 해요. 그런데 그해 크리스마스에도 남자친구가 피규어를 선물하더랍니다. 그날만큼은 액세서리나 향수, 꽃다발 같은 로맨틱한 선물을 기대했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 당황했대요. 많이 속상했다는군요.
이처럼 평소 좋아하는 것이라고 해서 늘 환영받는 건 아닙니다.
상대방의 변화된 환경에 맞는 선물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 전후, 출산 전후에는 받고 싶은 선물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세밀하게 신경을 써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출산한 가정을 방문할 때는 기저귀가 좋고, 곧 결혼할 여성이라면 부부가 커플로 사용할 수 있는 용품도 괜찮습니다. 투병 중인 사람을 방문할 때도 단순한 과일이나 꽃보다는 퇴원 후에 면역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차나 건강보조 식품이 좋습니다.
부부 동반으로 만날 때는 남편보다는 아내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더 좋은 것은 자녀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항상 아이들 생각이 우선이니까요.
 
수능 만점자의 교과서와 참고서
자동차 세일즈를 하는 한 친구는 VVIP 고객의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수능 만점자가 사용하던 교과서와 참고서를 어렵게 구해서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그 고객과 기존 거래가 더 단단해졌을 뿐 아니라 그분이 지인도 많이 소개시켜주었다고 하네요.
친구가 선물한 물건이 부적처럼 놀라운 효과를 가져다주었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노심초사하는 자신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고, 또 선물하기 위해 여기저기 발 벗고 뛰어다녔을 친구의 모습에 감동했기 때문입니다. 비싸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진심을 담은 선물이라면 세상 그 어떤 물건보다 값지고 귀한 선물이 될 테니까요.

 이 포스트는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밀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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