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내게 해주는 것도 있다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세금이 오르는지 내리는지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직장인이 되어 월급날 꼬박꼬박 떼이는 세금을 보고 있자면 억울한 마음이 올라옵니다. ‘지금까지 국가가 내게 해준 게 무엇이냐’고 따지고 싶습니다.
그런데 비록 작은 변화일지라도 조금씩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지고 개선되고 있습니다. 대학생, 30세 미만 등 지극히 한정된 대상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던 정책들이 청년의 범위를 점점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이나 상담 등 서비스 위주로 제공되던 혜택도 주거 제공이나 자산 형성 등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고요.
그러므로 자신이 이용할 만한 국가 정책은 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이 눈여겨볼 만한 공공정책 세 가지입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행복주택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해 직장이나 학교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짓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변 시세의 60~80퍼센트로 저렴하게 공급할 뿐만 아니라 한 번 입주하면 최대 6~10년까지 거주할 수 있기 때문에 이사의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수도권부터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까지 110곳에 26,229호의 행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공임대주택이라고 하면 ‘시설이 안 좋지 않을까?’, ‘내가 대상이 될까?’ 여러 가지 염려가 되는데요. 신축 아파트일뿐더러 청년과 신혼부부를 고려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거 환경이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입주 자격 역시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아 만 19세 이상에서 39세 이하의 무주택자는 소득과 자산 기준만 맞으면 입주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관련 웹사이트
•행복주택 공식 블로그
•마이홈포털 > 주거복지 서비스 > 주거복지 안내 > 임대주택 > 행복주택
중소기업 종사자를 위한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들이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여 저축을 하면 내가 저축한 금액과 별개로 기업과 정부에서도 추가 저축을 해줍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2년형과 3년형이 있는데요. 2년형은 청년이 2년간 30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900만 원, 기업이 400만 원을 공동 적립해서 만기시 1,6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3년형은 청년이 3년간 60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1,800만 원, 기업이 600만 원을 공동 적립해서 만기 시 3,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고요.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취업일 전후 3개월 이내에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내가 만약 신입사원이 아니라면 재직자를 위한 내일채움공제(5년 이상 재직) ,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6개월 이상 재직)라는 상품이 따로 있으니 참고하세요.
관련 웹사이트
•워크넷>청년>청년내일채움공제
•내일채움공제 웹사이트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정책이라면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은 각각 지역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한 정책입니다.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2~3년 동안 매월 10만 원 혹은 15만 원을 저축하면 서울시에서 같은 금액을 적립해주는데요. 2년 동안 희망두배 청년통장으로 10만 원씩 저축을 하면 2년 후에는 내가 저축한 240만 원에 서울시 적립금 240만 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역시 매달 청년이 10만 원씩 3년을 저축하면 경기도 예산으로 보충하여 약 1,000만 원의 자산을 만들어주는 정책입니다. 다만, 두 가지 모두 혜택이 좋은 만큼 신청 자격과 절차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관련 웹사이트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혜택은 알뜰하게 누리자
공공정책의 자격과 절차를 처음 접하면 복잡한 용어와 내용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데요. 당장은 전부 이해되지 않더라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살펴보길 바랍니다. 꼭 지금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공공정책에 관심을 갖다보면 나를 위한 정책들이 더 많이 보이고 생길 것입니다.
이 포스트는 미스 페니의 『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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