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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절약 대신 '잠깐멈춤', 소비 요요 없는 돈 관리법

돈 되는 재테크/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

by 스마트북스 2019. 8. 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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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멈춤, 슬쩍 미루기

이미 빠듯한 생활에서 어떻게 저축할 여지를 만들 수 있을까요? 혹시 무조건 쓰면 안 된다고, 절약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옭아매지는 않나요? 무조건 절약, 무조건 통제하는 방식으로는 지속적으로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소비 요요'가 오기도 쉽고요.
저는 안 써보기실험을 해보자고 권하고 싶습니다. 지금껏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정말 그럴까라고 의문을 제기해보는 것입니다.
일상이 지루해질 때마다 머리를 바꿨다면 이번에는 한 번 참아봅니다. 내가 살게를 습관적으로 말해왔다면 이번 한 번은 남에게 얻어 먹어봅니다. 몸이 피곤할 때마다 받았던 마사지,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시켰던 떡볶이, 출근길에 주문하던 신상 원피스도 잠깐 멈추고 다음으로 미뤄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떤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오래가는 욕망 vs 휘발되는 욕망

어떤 욕망은 며칠이 지나도 나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괴롭힙니다.
이 원피스는 사야 해라고 누가 옆에서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요. 그렇게 안 써보기 실험을 했을 때 두고두고 힘들다면 그 때 하면 됩니다. 그렇게 원하는 걸 하려고 돈을 버는 거니까요. 반면, 그 순간만 넘기면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쉽게 가라앉는 욕망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미치도록 원했던 물건이나 서비스도 정말 그게 없으면 안 되어서라기보다는 당시의 나에게 단순한 전환점이 필요했던 것일 수도 있거든요. 저는 심심할 때마다 머리를 못살게 구는 습관이 있었는데요. 외모 권태기가 왔을 때마다 한 번씩 머리를 바꿔주던 습관이 사실은 잠시의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서였음을 깨닫고 나니 꾸밈비에 쓰는 비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무통장입금의 놀라운 효과

안 써보기 실험을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구매의 각 단계에 시간 차를 두는 것인데요. 무언가가 필요하거나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무조건 안 돼라고 말하는 대신 그저 그렇게 원하는 상태로 나를 내버려 둡니다. 이 마음이 지속되면 사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러다 그 욕구가 계속되면 인터넷 등으로 주문을 합니다. 다만 이때 주문을 해놓고 바로 결제하지 않습니다. 무통장입금 등 추후 결제가 가능한 결제수단을 선택하고, 또 며칠 기다려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단 하루나 이틀 사이에 마음이 변해서 다시 생각해보니 필요 없는 것 같아라거나 안 사길 잘했다라고 생각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렇게 결제를 하지 않고 두면 자동으로 주문이 취소되니 별다른 절차를 취할 필요도 없습니다.

잠깐 그대로 두는 것만으로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마음이 급격하게 바뀌는 걸 몇 번 경험하고 나면 당장 이걸 사야겠다’, ‘당장 이걸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때에도 섣불리 행동하지 않고 한숨 쉬어가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도 계속 원한다면 즐겁게 구매하면 되고요.

이 포스트는 미스 페니의 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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