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주는 의사 vs 불쾌감 주는 의사
미국 신시내티대학 지니 해리건Jinny Harrigan 박사는 남자 의사 5명과 여자 의사 4명이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하여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환자들이 싫어하는 의사는 모두 하나같이 환자를 쳐다보지 않고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하네요. 책상 위에 놓인 진료기록 카드나 컴퓨터 화면만 주시하고 환자가 앉은 쪽으로 몸을 돌리지 않고 정면으로 환자를 쳐다보지 않는 의사에게 환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대로 환자와 똑바로 마주보고 진료하는 의사에게 환자들은 호감을 가졌습니다. 이 의사들은 진료기록 카드를 보더라도 환자와 말을 할 때는 반드시 의자 방향을 돌려서 정면으로 마주보았습니다.
지니 해리건 박사에 의하면 몸을 상대방 쪽으로 돌리고 ‘배꼽’이 상대를 향하게 앉으면 ‘따스함’과 ‘공감대’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포인트는 배꼽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vs 빌 클린턴
FBI 조사관 재닌 드라이버Janine Driver는 자신의 저서 《거짓말을 간파하는 기술You Can’t Lie to Me》에서 빌 클린턴의 자세와 힐러리 클린턴의 자세를 언급했습니다.
빌 클린턴은 항상 몸을 상대방 쪽으로 돌리고 배꼽이 상대방을 향하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함께 있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힐러리 클린턴은 지지자와 말할 때도 얼굴만 돌리는 버릇 때문에 차가운 인상을 준다는 것이죠.
당신의 배꼽 방향은?
여러분의 자세는 어떠한가요? 잠시 떠올려보세요.
누군가 말을 걸어오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얼굴만 돌리지 말고 상대방 쪽으로 몸을 돌리세요. 무언가 작업중이었다고 해도 얼굴만 돌리지 말고 잠시 일손을 멈추고 정면으로 마주보세요.
인상이 나쁜 사람은 삐딱하게 몸을 기울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을 비딱하게 돌리고 있으면 어딘지 모르게 차가운 느낌을 주고 친밀감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는 상대방을 정면으로 마주보아야 합니다. 무게중심을 몸 중심에 두고 몸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사람과 만날 때는 반드시 자신의 배꼽이 상대방을 향하도록 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만회의 심리학 : 뜻밖의 기회를 얻는 일상의 심리기술』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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