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이 안 좋아 고민이라고요?
“나는 인상이 별로인 것 같아…….”
“나는 친하지 않은 사람과는 긴장해서 말을 못하고 첫인상도 안 좋아서…….”
이런 고민 하는 분, 꽤 많습니다.
흔히 우리는 인상, 특히 첫인상이 나쁜 것을 단점으로 생각하고 속상해합니다.
그런데 꼭 그럴 일만은 아니라는군요. 첫인상이 나쁜 것이 장점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게인-로스 효과
심리학에는 득실 효과, 즉 게인-로스 효과Gain-Loss Effect라는 법칙이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심리학자 제럴드 클로어Gerald Clore가 연구한 심리법칙으로 간단히 말하면 첫인상이 나빴던 사람이 조금이라도 좋은 일을 하면 나쁜 첫인상과 대비되어 굉장히 좋은 인상을 주게 되며(게인 효과) 첫인상이 좋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경솔하게 행동하면 처음에 느낀 장점과 대비되어 평가가 나빠진다(로스 효과)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유럽경영대학원 인시아드의 심리학자 앨런 필리포위츠Alan Filipowicz가 모의 교섭 실험에서도 게인-로스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타협하지 않아 나쁜 인상을 심어준 후에 아주 조금만 양보를 해주면 상대방은 크게 호감을 느끼고 교섭이 원만하게 이루어진다는군요.
바닥일수록 올라갈 일만 남았다!
첫인상이 좋은 사람은 이미 플러스 점수를 받고 시작합니다. 때문에 그 플러스 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려면 더 많이 노력해야 하죠. 시험으로 치면 이미 평균 80점을 받는 사람이 10점 더 높은 평균 90점을 받으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렵다고나 할까요.
반면 첫인상이 나쁜 사람은 점수가 낮은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낮은 곳에서 시작하니까 무엇이든 조금만 노력해도 플러스 평가를 받기가 쉽습니다. 시험에서 20~30점을 받은 학생은 조금만 노력해도 30~40점 높은 50~60점을 받기가 쉽습니다. 바닥일수록 올라가기가 수월하다는 것이죠.
그러니 (첫)인상이 나쁘다고 좌절하지 말고 게인 효과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이 포스트는 『만회의 심리학 : 뜻밖의 기회를 얻는 일상의 심리기술』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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