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실천했는데 왜 누구는 삶이 바뀌고 누구는 그대로일까?

어떤 사람이 변화에 성공하는가?

나는 500명의 습관홈트 참가자들의 데이터를 면밀하게 기록하고 분석해왔습니다. 다음은 1년이 넘은 기수만 별도로 취합한 데이터입니다(2019년 7월 기준). 1년이 지난 후 44%가 습관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실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정말 궁금하고 중요한 질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이들의 삶은 원하는 대로 바뀌었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일부는 삶이 바뀌었고, 일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매일, 100퍼센트 실천이 중요하다

1년 동안 100% 습관을 실천한 사람은 모두 삶이 성공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건강해지고 마라톤을 하고 재취업을 하고 자신의 꿈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실천율 80% 이하인 사람 중 변화에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결국 매일 습관을 꾸준히 실천해야 우리 삶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습관 성공률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만약 실천율이 월 평균 90% 이하(한달에 3일 이상 습관 포기)로 하락하면 위험신호로 판단합니다. 습관홈트 관리 시스템의 성공률 그래프가 검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뀝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전달해주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월 평균이 80% 이하(한달에 6일 이상 포기)로 하락한다면 적신호로 판단합니다.
매일 100% 실천이 중요한 이유는 한 번의 건너뜀이 우리 뇌가 개입하는 것을 허락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뇌는 새로운 행동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그런 거부감 을 극복하고 겨우 새로운 행동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는데, 습관 실천을 하지 않는 날이 생기면 다시 강한 거부감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루이틀 안 하면 ‘예외’가 생겨도 괜찮다고 인식하게 되는 거죠.
‘어제도 안 했는데 오늘 꼭 해야 할까? 하루 더 쉬자.’
뇌가 우리를 계속 유혹하죠. 따라서 우리 뇌가 이런 핑계를 만들지 못하게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은 매일 100% 실천하는 것뿐입니다. 습관을 간헐적으로 실천하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삶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2번 연속 거르지 말 것

사람이니까 한 번은 거를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두 번째 실수는 피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습관 실천을 두 번 연속 거르지는 않아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비록 하루는 실천하지 못했더라도 재빨리 제자리로 돌아오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습관이 강화된 사람들은 하루의 루틴이 일상화된 사람들입니다.
나는 새벽 루틴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먼저 화장실로 들어가 양치하고 씻은 다음 물과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체중계에 올라가 몸무게를 확인하고, 서재로 가서 출근 전까지 약 2시간 동안 글을 쓰고 책을 읽습니다.
그러나 모든 날이 항상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아파서, 또는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 우울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겨우 일어나 10분 안에 책읽기 2쪽, 글쓰기 2줄만 하고 다시 자기도 합니다.
습관을 10분만 실천하고 다시 침대에 들어가 자더라도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가치가 있습니다. 그 순간 나는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시 평상시의 루틴으로 돌아오는 힘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루틴이 있는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 포스트는 이범용의 『매번 시작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습관의 완성』 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