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습관의 놀라운 힘
만 4년 가까이 꾸준히 실행하고 있는 나의 습관 목록 3가지는 글쓰기 2~3줄, 책 2쪽 읽기, 팔굽혀펴기 5회입니다. 모두 사소하고 작은 습관으로 9분 5초 만에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이 작은 습관들을 4년 가까이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이 습관이 나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에이~ 이렇게 사소하고 작은 습관을 한다고 무슨 변화가 있겠어?’ 의심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한 번의 큰 성공보다 일관성 있는 작은 행동이 위대함을 결정하는 열쇠입니다.
나의 습관 3개 중 하나인 ‘팔굽혀펴기 5회’가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팔굽혀펴기로 무기력에서 벗어나다
습관 실천을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팔굽혀펴기 5회는 고사하고 3회만 해도 팔이 후들거렸습니다. 하지만 수년에 걸친 나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었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팔굽혀펴기를 했습니다. 1회를 하고 나면 2회, 3회까지 이어졌고, 그렇게 5회를 할 수 있었죠.
몇 개월이 지난 후 팔굽혀펴기를 1회씩 늘려가기 시작했습니다. 6회에서 7회로, 1회씩 더하는 기쁨이 짜릿했습니다. 그렇게 무기력에서 벗어나 점점 생기를 찾아가게 되었고, 직장생활도 가정생활도 더 좋아졌습니다.
팔굽혀펴기로 금연 성공
팔굽혀펴기 5회 습관을 계속한 지 두 달 정도가 지났을 때, 문득 담배 맛이 예전과 같지 않더군요. 이참에 금연에 도전했습니다. 26년 동안 하루 12~13개비 피우던 담배를 하루 5개비 이하로 줄였고 3개비, 1개비까지 줄여갔습니다. 특히 마지막 1개비는 포기할 수 없어, 3개월 동안 계속 피웠습니다.
급기야 세계적인 습관 전문가인 찰스 두히그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언을 구했고, 그의 조언을 참고해 내 흡연패턴을 관찰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매일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마다 지금 기분이 어떤지, 그 전에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를 노트에 상세하게 기록하면서 결정적 동기를 발견했습니다. 업무시간에 졸릴 때마다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욕구 때문에 흡연을 계속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흡연 대신 산책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결과 5개월 만에 금연에 성공했고, 회사에서 금연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사내방송에도 출연했고 직장에서 ‘이 달의 칭찬사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팔굽혀펴기로 10kg 다이어트
당시 나는 180cm에 85kg이었습니다. 몸이 무겁고 허리가 아팠습니다. 팔굽혀펴기로 운동 습관이 자리잡은 김에 다이어트에 도전했습니다. 주변에 다이어트로 성공한 분이 있는 것이 크게 자극이 되었죠.
처음에는 아침 7~8시에 바나나 1개를 먹고 점심은 김치찌개, 설렁탕, 제육볶음 등의 일반식으로 푸짐하게 먹고, 저녁은 먹지 않았습니다. 2주가 지나니 배고픔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체중이 조금씩 줄기 시작했습니다. 3주 정도 지나니 7kg이 줄었고, 4주가 지나자 목표였던 1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몸이 가벼워지고 허리 통증이 사라졌고,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현미와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즐겨먹던 면이나 튀김 종류를 자제하고 있으며, 인스턴트 식품도 덜 먹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달리기를 엄청 싫어했지만 작년에는 가족과 함께 5km 마라톤에 참가하여 완주하기도 했습니다.
팔굽혀펴기 5회는 50회로
다이어트 전에는 팔굽혀펴기 5회에서 시작해 최고 기록이 15회였지만 요즘은 50회까지 하고 있습니다. 기존 최고 기록인 15회에서 1개를 더 하는 기쁨은 짜릿했고, 목표보다 1개 더 하는 날들이 쌓여서 차츰 50회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요요 없이 75kg 몸무게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체중계에 올라가 몸무게를 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습관은 체중 유지 및 관리에 커다란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체중이 좀 늘어나면 바로 그날 하루 먹는 것에 더 신경씁니다.
체중감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상 속 생활태도의 변화입니다.
나는 팔굽혀펴기 하나로 건강을 되찾았고 무기력에서 벗어났습니다.
이 포스트는 이범용의 『매번 시작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습관의 완성』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경력단절 주부가 영어강사 되기까지 3분 습관은? (0) | 2020.01.10 |
---|---|
거창한 목표가 독이 되는 이유 (0) | 2020.01.08 |
5분만 더, 없이 새벽에 가뿐하게 일어나는 법 (0) | 2020.01.06 |
습관 실천했는데 왜 누구는 삶이 바뀌고 누구는 그대로일까? (0) | 2020.01.02 |
저질체력이던 그는 어떻게 20km 마라톤을 완주했을까 (0) | 2019.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