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자유롭게 돈을 입금, 출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용돈 통장, 소비 통장, 비상금 통장, 목적 통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요.
일반 자유 입출금 통장은 보통 예금 혹은 저축 예금으로 불리는, 금리가 연 0.1% 정도인 저금리 통장이 대부분이며, 일반 자유 입출금 통장에 비해 높은 파킹통장은 가입할 수 있는 조건만 된다면 갖고 있는 것이 여러모로 좋아 초기 재테크를 할 때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금융 상품이 아니라 증권사 또는 종금사 상품으로, 시중 은행의 자유 입출금 통장과 성격이 비슷해요. CMA는 기본적으로 고객이 주식을 구매하는 데 쓰기 위해 증권 회사에 일시 보관 중인 금액예탁금을 증권 회사가 어음 또는 채권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 배당형 금융 상품이랍니다.
주식 구매라는 말이 낯설 수도 있어요. 쉽게 말해 은행은 고객에게 예탁받은 돈으로 제3자에게 대출 등을 해줘서 이자 수익을 얻는다면, CMA는 고객이 예치한 돈을 증권사에서 기업 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CD, 국공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여 이익을 얻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실제 원금이 손실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점은 CMA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 상품보다는 안 되는 상품이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사람 일은 모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가 안 돼 불안하다면 금리가 조금 낮더라도 예금자 보호가 되는 CMA를 찾아서 선택하면 됩니다.
CMA는 판매하는 회사에 따라 종금사, 증권사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어요. 그리고 투자 형태에 따라 다시 종금형, RP형, MMF형, MMW형 네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종금사 CMA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 종금형, 증권사 CMA는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RP형, MMF형, MMW형입니다. 해당 상품의 특징을 미리 알고 있으면 본인 특성에 맞게 CMA 종류를 골라 가입할 수 있어요.
또한 증권사에 따라 가입 후 상품 전환이 가능하며 다른 종류CMA도 추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단기 자금 거치용으로 CMA통장을 이용하고 있어서 종류에 상관없이 수익률이 높고, 우대받을 수있는 조건이 간단하면서 수수료 면제가 되는 상품을 우선 고릅니다.
자유 입출금 통장은 한 달에 한 번 또는 분기마다 이자가 나오지만, CMA 통장은 매일 이자가 지급됩니다. 일반 자유 입출금 통장은 금리가 낮지만 CMA 통장은 연 3% 수익률이라고 가정하면 하루만 맡겨도 0.008% 정도의 이자가 발생한답니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특별하게 얼마 이상 넣어야 이자를 준다는 조건이 붙는 경우도 드뭅니다. 그래서 일반 자유 입출금 통장에 넣으려니 이자가 적고, 예·적금 상품에 저축하려니 기간이 길다 싶을 때 CMA 통장에 단기로 묵혀둡니다. CMA 통장은 수익률 변동이 있어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CMA 통장도 인터넷·모바일뱅킹, SMS, PUSH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할 점은 CMA 통장 및 해당 통장에 연결된 카드 사용 실적은 시중 은행이 아닌 증권·종금사에만 정보가 기록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리가 시중 은행보다 높다는 이유로 CMA에만 돈을 넣기보다는 시중 은행 거래도 함께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하루 이자를 받기 위해 CMA 통장에 가입하고 싶지만 가까운 거리에 증권사 및 종금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기회비용을 따져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치할 금액이 적으면 받는 이자도 아주 소액일 텐데, 소액 이자를 받기 위해 증권사나 종금사를 찾아가는 시간과 교통비가 더 많이 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율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거주지, 직장 근처에 있는 곳을 활용하는 게 좋아요. 요즘에는 비대면으로 금융 회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 개설을 할 수 있고, 증권사에 따라 수수료 면제 및 우대 금리 혜택을 주기도 하므로 이를 활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이 포스트는 『요니나의 월급쟁이 재테크』(김나연 지음)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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