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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처하는 방법, 부모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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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때로는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되었거나 다른 아이들에게 위협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회적 기술을 다 사용하고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거나 자신이 아끼는 것을 지키지 못했을 때 아이는 결국 누군가를 때리거나 물고,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친구에게 뺏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요?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 아이는 인형 뽑기가 너무 하고 싶다. 그래서 처음에는 엄마에게 애교를 부리며 “한 번만 하게 해줘!”라고 말했지만 엄마는 안 된다고 한다. 아이는 금세 돌변하여 “엄마, 미워!” 하고 엄마를 때린다. 또 어느 날은 자신이 아끼는 팽이 장난감을 친구가 빼앗는 일이 벌어진다. 아이는 부모에게 배운 대로 “하지 마! 돌려줘!”라고 말했지만 친구는 “메롱” 하고 도망간다. 아이는 친구를 뒤쫓아가서 때리고 팽이를 되찾아온다. 이 경우 아이는 때리지 않고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그리 행동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른들이 “참아야지”, “말로 해야지”라고 말해도 어린아이들은 속상하고 화난 감정을 어떻게 참아야 할지를 잘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욕구가 좌절되면 발을 동동 구르고 때리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행동을 한다. 어른들은 “친구를 때리면 안 돼. ‘하지 마!’, ‘싫어!’, ‘내 거야!’라고 말로 표현해야지!”라고 조언하지만 사실 남의 것을 빼앗고 괴롭히는 아이들에게는 이런 말이 통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부모가 시킨 대로 해봤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아이는 자신에게 익숙한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더 좋은 방법을 ‘부모’가 알려주세요

만일 부모가 친구를 괴롭히지 않는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면 아이들의 문제행동은 줄어들 것이다. 아이가 적절한 방식으로 자기주장을 할 때 부모가 옆에서 격려해주고 문제가 해결되도록 지원해주었을 때도 그렇다. 반대로 부모가 공허한 조언만 남발하면 아이는 결국 ‘힘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어!’라고 생각하며 계속 공격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자기주장 기술이나 비공격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배우지 못한 채로 말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공격적인 행동을 줄이려면 그런 행동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전과 다르게 비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지도해주어야 한다. 갈등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면 아이는 더 이상 공격적인 방식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_ 이 포스트는 『까칠하고 공격적인 우리아이 육아법』(이보연)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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