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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한다 vs 하나는 잘한다, 누가 뽑힐까?

경영 자기계발/뽑히는 글쓰기

by 스마트북스 2017. 8. 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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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한다 vs 하나는 잘한다, 누가 뽑힐까?

 

팔방미인이 저녁 굶는다

팔방미인. 무엇이든 잘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팔방미인은 어디서나 환영받을 것 같지만 누구나 고운 시선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는 기용빈핍器用貧乏·きようびんぼう이라는 말이 있다. 재주가 많아 여기저기 기용되지만, 정작 한 가지 일에 전문적이지 못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팔방미인이 저녁 굶는다.’ 팔방미인이 외려 실속을 못 챙긴다는 뜻이다.
이 말은 자기소개서에도 예외가 아니다. 모든 잘하는 팔방미인형 지원자가 합격에 굶주릴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다 잘한다는 말, 어떻게 믿어?

자기소개서 서술 예시
저는 아이템 선정, 취재, 기사 작성 등 모든 과정에서 두각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템 하나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당신이 면접관이라면 둘 중 어떤 말에 더 신뢰가 갈까? 대다수가 번지원자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입사도 전에 저는 다 잘한다고 호언장담하는 지원자는 못해도 10년 이상 현업에서 일한 면접관의 눈에는 허풍쟁이 지원자로 비치기 쉽다. 일도 해보기 전에 무슨 근거로 자신이 팔방미인임을 확신할까. 혹시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겸손함이 부족한 사람은 아닐까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최소한 이 분야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하는 지원자에게는 어느 정도 믿음이 간다. 다 잘하는 건 경력자인 그들에게도 어려운 일인 반면, 한 가지 분야를 잘하는 건 좀 더 현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지원자가 적절한 경험을 들어 자신이 스페셜리스트임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면 합격은 한 발짝 가까워진다.
    

회사는 쓰임이 명확한 지원자를 선택한다

자기소개서는 결국 나를 써달라고 회사를 설득하는 글이다. 이런 글에서 가장 강력한 근거는 지원자의 쓰임이다. 나를 채용하면 이 회사에 이런 득이 있다는 걸 명확하게 전달하는 게 관건이다.
그런 측면에서도 팔방미인보단 스페셜리스트가 유리하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쉽다. 아이템을 잘 내는 지원자를 찾는다면 번이 떠오를까, 번이 떠오를까? 번일 것이다.
설사 지원자가 모든 업무를 잘한다는 게 사실일지라도, 자기소개서를 쓸 때만큼은 한 가지 영역을 콕 집어 자신을 포장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게 각인의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 분야만 하겠다는 태도는 안 된다

다만 경계해야 할 건 오로지 이 분야만 하겠다는 배타적인 태도다. 회사는 특정 분야에 강점이 있고, 이를 계발하겠다는 지원자는 환영하지만, 오직 이 분야에서만 일하겠다고 고집하는 지원자는 반기지 않는다.
어떤 회사든 입사 초반에는 2~3년 간격으로 여러 부서를 전전하게 된다. 회사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익히기 위해서다. 그런 만큼 이마저도 거부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서는 곤란하다.
나는 ○○ 분야에 강점이 있고 종국에는 이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지만, 회사가 맡기는 업무는 무엇이든 성실히 배우겠다는 태도가 드러나도록 겸양의 미덕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 포스트는 뽑히는 글쓰기 : 시험에 통하는 글쓰기 훈련법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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