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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작은 성공 경험이 중요한 이유

좋은 부모/우리아이 작은습관

by 스마트북스 2018. 12. 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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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작은 성공 경험이 중요한 이유

아이에겐 작은 성공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해야 할 목표치를 우선 작게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행동을 작게 세분화하여 한 단계씩 나누면 피곤한 날도, 힘든 날도, 하기 싫은 날도, 의지력이 고갈된 날도 해야 할 것을 실천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아이에게 작은 성공 경험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작은 성공의 놀라운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기 효능감

저명한 스포츠 심리학자인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는 사람이 무언가를 하면서 자신이 잘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을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이라고 했습니다. 자기 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직접 경험해보는 수행 성취가 가장 강한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는 두렵지만 막상 해보고 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고, 자신이 생각보다 잘한다는 자신감이 붙게 됩니다. 이렇게 직접 해보고 성공의 경험을 느끼는 것이 수행 성취입니다. 결국 자기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수행 성취가 필요합니다.
일단 성공했다는 성취감을 맛보면 지속적으로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갈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정할 때 남들의 기대 수준을 고려해 무턱대고 높은 목표로 시작한다면,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되고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질 것이 자명합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Tim Ferris)는 야심찬 목표를 경계하라며 무슨 일을 하든 간에 목표는 낮게 잡아라. 그리고 자신이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게임의 규칙을 조작하라고 조언합니다.
골프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처음부터 타이거 우즈처럼 드라이버로 300m를 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럴수록 손에 힘이 들어가고 어깨가 경직되어 실수를 하게 마련입니다. 처음에는 거리는 포기하고 공을 정확히 맞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것을 이뤘을 때 그 작은 성공에 기뻐하며 다음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작은 성공이 모이면 자기 효능감은 높아지고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자기 존중감

작은 성공의 또 다른 긍정적인 효과는 실패나 자괴감에서 기인하는 불만이 미치는 악영향을 희석시킨다는 점입니다. 일상에서 성공하는 것이 하나쯤은 있어야 자신을 신뢰하고 존중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가 친구와 싸우거나 선생님한테 수업 태도가 나쁘다고 지적을 받아 기분이 우울하면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우울한 감정에서 탈피하도록 돕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칭찬을 듣거나 스스로 정한 약속을 실천하여 뿌듯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매일 실천하는 습관 1개는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에서 탈출하여 무너진 자기 존중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동기부여

작은 성공은 동기부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자신이 직접 결정한 일이라면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고, 그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며 동기가 부여됩니다.
매일 매일의 습관 목록을 스스로 정하고 실천 시간을 계획한 다음, 결과를 기록하는 것은 작은 성공의 결과물입니다. 이처럼 작은 성공은 오늘도 해냈다라는 성취감과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아이의 영혼과 심장에 불어넣어주는 중대한 역할을 합니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의 변화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변화시켜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잘했어요 노트의 저자인 나가야 겐이치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티록신(thyroxine)이라는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여 도전의욕이 왕성해진다며, 스스로 잘한 일을 인정하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호르몬을 늘리는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사고가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도전의욕을 강화하는 선순환 과정을 반복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회복 탄력성

 

목표를 작게 설정하고 매일 작은 성공을 달성하는 것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회복 탄력성을 높인다는 점입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새로운 행동을 습관화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작심삼일의 함정에 빠져 새로운 행동을 포기한 경우에는 실패했다는 패배감을 이겨내고 다시 도전해야 하는데, 목표가 너무 높으면 쉽게 마음을 다잡고 행동에 옮기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작은 습관을 정하면 목표가 낮기 때문에 추락해도 부상의 정도가 경미하고, 바로 일어나 먼지만 툭툭 털어내고 다시 걸을 수 있습니다.
습관 실천에 실패한 다음 날 언제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이렇게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회복 탄력성입니다.
반면 목표가 높은 습관을 실천하다가 실패하면 굴러 떨어지는 아픔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다시 그 계단을 올라가려면 상당한 용기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새해가 올 때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학습된 무기력이 남은 시간들을 흥청거리며 낭비하게 만들죠.
사람들은 새해 첫 해돋이를 보며 하는 새해 결심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렇게라도 믿어서 희망을 이어가고 싶은 것이겠지요. 문제는 이 부질없는 반복에는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1365일은 언제라도 다시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날입니다. 날짜를 편식하여 습관을 시도하려는 과거의 나쁜 사고방식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이 포스트는 우리아이 작은습관』(이범용)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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