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흔히 “주식시장이 상승했다”, “하락했다”라고 할 때는 코스피시장이나 코스닥시장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고 할 때는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증권거래소는 한국거래소(KRX)입니다. 한국거래소의 주식시장은 장내시장인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그리고 장외시장이 있습니다.
그럼, 이 시장의 전체 움직임을 보여주는 주가지수들을 살펴보죠.
코스피지수는 1980년 1월 4일을 기준시점으로 하여 이날의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을 기준지수 100으로 잡고, 비교시점의 코스피 시가총액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비교하여 산출합니다. 이를테면 2020년 1월 4일의 코스피지수가 3,000이라면,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이 1980년 1월 4일보다 30배나 상승했다는 것이죠.
시가총액에서 시가란 ‘시장가격’을 말합니다. 시가총액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든 주식의 시가를 더한 것이죠. 시가총액은 주식시장 전체 규모 및 상승/하락 흐름을 파악하고,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과 비교할 때도 사용합니다.
그럼 코스피 지수에 주목해야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가 아무리 좋은 종목을 가지고 있어도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주가가 덩달아 하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시장 분위기가 너무 좋으면 내가 보유한 주식의 악재가 묻히며 주가가 같이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려면 전체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관심종목을 지켜보는 것만으론 시장의 분위기가 상승인지 하락인지 판단하기 어렵겠죠. 코스피지수는 코스피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모든 주식을 대상으로 산출한 지수이므로, 전체 시장의 동향을 가장 잘 나타냅니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는 시기라고 해서 모든 주식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코스피시장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상장종목 중 약 70%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 70%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코스피시장이 상승하는 시기에 주식을 사면 단기수익이 날 확률이 높은 반면, 하락기에는 종목을 주의깊게 선택해도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단기매매를 위해서는 코스피시장의 방향성에 주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량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은 코스피시장에 상장하기에는 제약조건이 많습니다. 그래서 문턱을 조금 낮춘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기술주가 주인 미국의 나스닥시장을 모방해 만든 것입니다.
코스닥지수는 1996년 7월 1일의 시가총액을 기준지수 100으로 하여 산출했으나, 2000년대 초 IT버블 붕괴 이후 2004년 1월에 1,000으로 상향했습니다. 만약 2020년 코스닥지수가 2,000이라면 예전 지수보다 2배 오른 셈이죠.
코스닥시장은 우량기업 중심의 코스피시장보다 주가가 대체로 낮습니다. 리스크가 크며 등락도 심해 변동성이 큽니다. 실제로 코스닥지수는 2000년 초반 IT 열풍을 타고 한때 2,900포인트를 넘기도 했으나, IT버블이 꺼지자 300 내외까지 떨어졌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큰 시장이죠. 현재 코스닥지수는 877.43포인트(2018년 6월 11일 기준) 정도입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별개의 지수이므로 여러분이 산 종목이나 관심 종목이 코스피와 코스닥 중 어느 시장에 속하는지 반드시 체크해두세요. 그리고 지수의 흐름을 하루 한 번이라도 체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코스피200지수는 코스피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 중에서 우량종목 200개를 기준으로 만든 지수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나 코스닥지수만 보지만, 코스피200지수도 무척 중요합니다. 선물, 옵션 등 주가지수를 기초로 하는 파생상품의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인덱스펀드의 벤치마크 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인덱스펀드는 하나의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려는 목적으로, 특정 목표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기준 인덱스펀드는 그 지수의 상승 또는 하락 만큼의 수익률을 올리게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벤치마크란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하는 기준 수익률을 뜻합니다.
KRX300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합쳐 총 305개 종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코스피200지수가 코스닥시장을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즉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두 시장을 동시에 포함한 지수라는 데 의미가 있으며, 한국 양대 주식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2018년 2월에 출범되었으며, 구성 종목은 매년 6월과 12월에 조정됩니다.
이 포스트는 『주식투자 오늘부터1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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