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법칙 따르는 대체재와 보완재, 수요법칙 거스르는 기펜재와 위풍재

수요법칙 따르는 대체재와 보완재

수요와 수요법칙

 

수요는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하려는 욕구입니다. 물론 능력을 갖춘 사람의 욕구여야 합니다.
연봉이 3천만원이며 자산이 1억원인 사람이 강남의 1000억 빌딩을 구입하고 싶다고 해서 수요가 아니며, 일반 소비자는 조선업체의 수요가 될 수 없습니다.
수요는 단순한 구입욕구가 아니라 ‘구매능력’을 갖춘 욕구이며, 경제학에서 수요는 단순히 가지고 싶다는 막연한 욕구가 아니라 ‘특정 재화나 서비스’를 사려는 욕구를 말합니다.
수요법칙은 다른 조건이 같을 때, 어떤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가 증가합니다. 즉 가격과 수요량은 서로 역의 관계 가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너무 높아지면사려는 수요가 줄어들고, 배추 가격이 치솟으면 수요가 감소하는 거죠.
수요는 가격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기호나 소득 등의 변화에 따라 바뀌기도 하며 상품의 수요 변화가 다른 상품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재

대체재는 꿩 대신 닭, 어떤 재화와 유용성이 비슷해서 대체해서 쓸 수 있는 재화를 말합니다.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나 닭고기, 석유 대신 천연가스, 밀 대신 쌀. 감이 팍팍 오지요?

한 재화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 가격이 오르겠죠? 그러면 시차를 두고 대체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대체재의 가격도 오릅니다.

소고기 가격이 오르면 대체재인 돼지고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합니다. 석유 수요가 크게 늘어 가격이 급등하면 대체재인 천연가스, 석탄의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도 오르죠.
서울 시내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 대체제인 서울 외국 아파트나 빌라/연립의 전세 수요도 늘어나고 가격이 상승합니다.
국제 농산물 시장의 대장격인 밀의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급등하면, 대체재인 옥수수와 쌀의 수요가 늘어나고 이들의 가격도 따라 오릅니다.

보완재

보완재는 서로 보완관계여서 한 재화의 수요가 증가하면 다른 재화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빵의 수요가 급격히 늘면 보완재인 잼이나 치즈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고 전 세계의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면 보완재인 석유 수요가 크게 늘어나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죠.
인구 14억인 중국과 13.5억인 인도의 실질소득이 크게 증가하여 커피 섭취량이 급증하면 커피 수요뿐만 아니라 보완재인 설탕의 수요도 증가하고 이에 따라 사탕수수나 사탕무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