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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경기지수 총정리 : 선행종합지수 동행종합지수 후행종합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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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경기지수 총정리 : 선행종합지수 동행종합지수 후행종합지수

누구나 현재 경기가 어떤지, 앞으로의 경기가 좋아질지 여부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선 기업은 경기를 파악하여 생산과 투자를 늘릴지 줄일지 결정하고, 개인도 각종 소비나 투자를 경기를 보며 판단합니다. 정부도 경기를 제대로 파악해야 그에 맞는 경제정책을 펴서 국가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죠.
경기지수는 경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경기종합지수에는 선행종합지수, 동행종합지수, 후행종합지수가 있습니다 

“경기가 어떻게 될까?” : 선행종합지수

 

선행종합지수는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수입니다.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구인구직비율, 코스피 지수, 장단기 금리 차이 등 8개의 개별지표를 모아서 만들죠.
현재 선행종합지수는 2015년을 기준지수 100으로 잡고 매월 발표합니다. 예를 들어 201711월은 130.5, 12월은 131.1이라고 합시다.
이 수치가 전달보다 높아지고 연속적인 상승 추세이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한두 달의 선행종합지수로는 앞으로의 경기를 파악하기 힘듭니다. 몇 달 사이로 올랐다가 내렸다가도 하죠. 그래서 추세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행종합지수가 몇 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의 선행종합지수는 경기에 약 8~15개월 선행한다고들 합니다. 선행종합지수가 좋으면 앞으로 그즈음의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거죠. 하지만 경기순환 주기가 짧아지다 보니 선행기간을 수학공식처럼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습니다. 선행종합지수가 좋아졌다가 금방 나빠지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니 너무 맹신하지 말고 참고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경기 어때?” : 동행종합지수

동행종합지수는 현재의 경기가 좋은지 나쁜지 보는 지수입니다. 광공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자수, 소매 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비농림어업 취업자수 등 7의 개별지표를 가지고 산출합니다.
경제뉴스에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동행종합지수를 전월과 그냥 비교하면 증감률의 차이가 작아 추세를 파악하기 힘들죠. 그래서 등락폭을 좀더 뚜렷하게 보여주기 위해 미세한 숫자를 통계적 기법으로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0.1이나 0.210, 20 식으로 바꾸고 추세선도 수평으로 만드는 식이죠. 이런 조정작업을 거친 것을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라고 합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동행종합지수는 숫자 조정 작업을 거친 순환변동치입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100을 넘으면 현재 경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지난 경기는 어땠지?” : 후행종합지수

후행종합지수는 경기가 예측한 대로 흘러갔는지 사후에 확인하는 것입니다. 뉴스에는 잘 안 나오지만 후행종합지수를 작성할 때 쓰는 생산자 제품재고지수, 소비자물가지수 변화율, 소비재수입액, 취업자 수, CP 유통수익률은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 판단시 주의사항

경기를 판단할 때는 어떤 현상이 새로운 추세의 시작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광공업 생산이 늘었다면 재고효과 때문이 아닌지 체크하는 것이죠.
재고효과는 경기와 무관하게 부족한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기업들은 경기침체가 닥치면 생산량을 줄이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재고가 줄어듭니다. 그러면 재고를 확충하느라 생산에 나서서 일시적으로 광공업생산이 늘기도 합니다.
이런
착시현상에 빠지지 않으려면 선행종합지수나 동행종합지수는 한 달, 한 분기가 아니라 연속적인 흐름을 봐야 합니다. 또 실제로 소매판매액이 빠르게 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겠죠.
 

선행종합지수 개별지표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 재고가 얼마나 빨리 순환되는지 보여줍니다. 제조업의 출하증가율(전년동월비)-재고증가율(전년동월비)’로 계산합니다. 호황기엔 출하와 재고가 동시에 증가하고, 침체기엔 안 팔릴까봐 생산은 신중하게, 출하는 과감하게 하기 때문에 출하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불황기엔 출하와 재고 증가율이 모두 감소합니다.
 

 소비자기대지수 : 6개월 후의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높을수록 앞으로 소비가 늘어나서 경기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국의 2,200가구를 조사합니다.



기계류 내수출하지수(선박 제외) : 선박을 제외한 국내의 69개 설비용 기계류 수주액. 설비용 기계류는 제조업에서 상품을 만들어 내는 기계입니다. 기계수주액이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설수주액 : 일반적으로 건설회사가 계약한 공사량을 말합니다. 건설수주액이 많다는 것은 앞으로 건설할 물량이 많은 것이니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출입물가비율 :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 수출단가가 수입단가보다 높아야 수출해서 남는 게 있겠죠. 순상품 교역조건이 좋아질수록 한국의 수출은 늘어나고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인구직 비율 :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기업에서 뽑으려는 일자리의 비율.
 
코스피 지수 :보통 주가는 경기에 6개월 정도 선행한다고 합니다. 코스피지수는 선행종합지수의 대표적인 개별지표 중 하나입니다.
 
장단기 금리의 차이
: 장단기 금리의 차이가 좁아지면 앞으로 경기가 안 좋을 가능성이 높고, 차이가 커지면 앞으로의 경기에 청신호입니다.

동행종합지수의 개별지표

광공업생산지수 :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의 생산량을 파악해 지수화한 것입니다. 광공업 생산지수가 높을수록 현재 경기가 좋습니다(2015=100).
 
건설기성액 : 건설기성액은 건설회사가 수주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단계별로 받는 돈입니다. 건설기성액이 높을수록 현재 건설사업이 활발하고 경기가 좋다는 청신호입니다.
 
서비스업생산지수(도소매업 제외) : 개별 업종의 부가가치 기준 가중치를 적용하여 지수화한 지표를 이용합니다(2015=100). 11,600개 업체를 조사합니다. 서비스업 생산이 활발할수록 현재 경기가 좋습니다.
 

 소매 판매액지수 : 현재 경기가 좋다면 소매업 판매액도 매우 늘어나겠죠?(2015=100) 2,700개 업체를 조사합니다.
 
내수출하지수 : 제조업체의 창고에서 내수용으로 도소매상이나 소비자에게 출하되는 양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내수출하지수가 높으면 그만큼 현재 경기가 활발합니다. 7,300개 사업체를 조사합니다.
 
수입액 : 완제품이나 원자재의 수입액입니다. 수입액이 증가한다면 그만큼 경기가 활발하다는 뜻입니다.
 
비농림어업 취업자수 : 농림어업 취업자를 제외한 취업자 수로, 고용은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 입니다. 33,000가구를 표본조사합니다    

후행종합지수의 개별지표

생산자 제품재고지수 : 생산자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재고의 변동을 파악하는 지수입니다(2015=100). 완성품이 출하가 되지 않고 창고에 쌓여있는 제품의 잔량을 보는 거죠
 
소비자물가지수 변화율(서비스) : 소비자물가조사항목 중에서 서비스 152개 품목에 대한 물가지수의 전년동월비를 살피는 것입니다. 지난 경기가 좋았다면 가계의 소비가 늘었겠죠.
 
소비재 수입액 : 지난 경기가 좋았다면 수입 자동차, 명품백 등 소비재 수입액이 늘었을 것입니다.
 
취업자 수 : 지난 경기가 호황이었다면 안정적으로 고용되어 있는 상용근로자와 임시직 근로자가 늘었을 것이며, 특히 상용근로자의 증가율이 높았을 것입니다.
 
CP 유통수익률 : 지난 경기가 호황이었다면 자금 공급이 풍부하고 기업에서 발행하는 CP(기업어음)의 금리도 내렸을 겁니다.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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