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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가계부채 개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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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가계부채 개념 정리

가계부채

 

가계부채는 가계가 은행, 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한 돈, 신용카드로 물건을 산 뒤 아직 결제되지 않은 돈, 물건을 할부로 샀을 때 갚아야 할 남은 돈 등을 더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잔액은 2017년 말 기준으로 약 1,451조원으로 증가 속도가 빠르며 가계부채가 가처분소득(908조원)160%에 가깝습니다    

가처분소득

가처분소득은 개인소득 중 소비,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합니다. 세금과 이자 지급, 월세 등 비소비지출을 공제하고 여기에 사회보장금, 연금 등의 이전소득을 보탠 거지요.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이미 오래전부터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는 게 이득이라며 공공연히 대출을 부추겼던 박근혜 정부의 초이노믹스(2014) 시기부터 증가세가 가팔라졌습니다    

가계저축률

가계저축률은 나라 전체의 저축액에서 정부와 기업의 저축을 뺀 것입니다. 법인이 아닌 개인사업자의 저축은 가계저축률에 포함됩니다.
한국의 가계저축률은 198824.7%, 1990년대에도 20% 내외였습니다. 그런데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크게 하락해 2002년에는 1%까지 떨어졌고, 비교적 최근인 2017년에는 7.6%였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5위를 차지했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저축률이 계속 오르자 저축의 역설이란 말이 뉴스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소비를 너무 줄여 불황 상태가 계속된다는 것이죠    

기업저축률은 올랐다

20185월 국회예산정책처의 자료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 GNI가 연평균 6.6% 증가할 때, 가계소득은 6%씩 증가한 데 비해 기업소득은 8.1%씩 증가했습니다.
국가의 부가 20년 이상 가계에서 기업으로 이전되었다는 이야기죠.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은 199538.1%였고 2017년에도 36.3%입니다. 20년 이상 한 번도 3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가계저축률이 빠진 것만큼, 기업의 저축률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면 얼추 맞습니다    

가계부채와 개인의 금융부채는 다르다

가계부채와 개인의 금융부채는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
먼저 개인과 법인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법인은 하나의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법인’. 쉽게 말해 주식회사입니다. 내가 주식회사를 만들어 은행에서 10억원을 대출하면 그건 법인의 부채입니다. 이와 달리 내가 개인회사(자영업 등)를 만들어 은행에서 10억원을 대출하면 그건 개인부채입니다. 그러니까 개인의 금융부채는 가계부채에 개인기업이 진 부채까지 합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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