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를 읽다보면 ‘시중 통화량이 늘었다’ ‘시중 유동성이 과도하다’ 등의 표현이 나오곤 합니다. ‘통화량’ ‘유동성’ 대략 의미는 짐작하지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신문기사에 자주 접하는 ‘통화량’ ‘유동성’의 의미를 정확하게 짚어보겠습니다.
통화는 현재 사용 가능한 현금, 예금, 수표, 어음 등의 지불수단을 뜻합니다. 정기예금도 해지하면 금방 돈으로 바꿀 수 있으니 통화에 속합니다. 통화량은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의 양으로 시중에 돌아다니는 지폐와 동전, 예금이나 적금, 수표, 어음 등이 모두 통화량에 포함됩니다.
원래 유동성은 원하는 시기에 자산을 손실 없이 얼마나 빨리 돈으로 바꿀 수 있는가의 정도를 말합니다. 유동성에서 중요한 것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가?’와 ‘손실 없이 바꿀 수 있는가?’입니다. 경제뉴스에서 유동성은 바로 현금, 좀 더 확장해 빨리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합니다.
시중 유동성이 과도하다
시중에 통화량이 크게 증가해 있는 상태이며 많은 돈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시중에 유동성이 과도하게 풀려 있으면 돈이 흔해지고 이 때 돈은 가치가 더 빨리 오르는 상품이나 자산(주식, 부동산, 원자재 등)으로 이동합니다.
시중에 유동성 선호 성향이 강해졌다
경기를 확신할 수 없어서 사람들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투자에 나서지 않고, 빨리 현금화할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안전한 단기국채, CMA, MMF에 돈을 두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뜻입니다.
시중 유동성이 줄어든다
보통 금리가 높으면 돈이 은행으로 들어가고 시중의 유동성은 줄어듭니다. 경기침체로 대출이 감소해도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죠. 이런 경우 상품이나 자산의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습니다. 돈의 진정한 가치는 통화량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돈이 많으면(돈 가치가 떨어지면) 물건 값이 비싸지고 돈이 적으면(돈 가치가 오르면) 물건 값이 내리는 것입니다.
이 포스트는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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