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불황기일수록 성장주가 각광받는 이유는?

본문

불황기일수록 성장주가 각광받는 이유는?

 

가치주와 성장주

가치주란 이익 성장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대신,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을 말합니다.
가치주가 시장평균 대비 싸게 거래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가치주는 이익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보유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기업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혹은 분식회계나 경영자의 비정상적인 교체, 예상보다 실적이 크게 악화된 기업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저PER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파산하는 일도 간혹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성장주란 주가수익비율이나 주가순자산비율이 높은 대신에 이익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말합니다. 성장주는 매우 대비되는 두 종류의 기업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로 기업실적의 악화 속도에 비해 주가하락의 속도가 더딘 기업입니다. 다시 말해 성장성은 없지만, 일시적으로 성장주 그룹에 속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기업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이 아직 과거의 빛나는 명성 때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기업들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장주 투자자들에게는 투자대상이 되지 못하며, 또 성장주의 역사적 성과를 떨어뜨리는 데 한몫을 한 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NHN이나 삼성전자처럼
이익 성장성이 다른 기업에 비해 높아서 비싸게 거래되는 기업으로 진정한 의미의 성장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황기에 성장주가 강한 이유

진정한 성장주라고 해서 언제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의 수급이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이다.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의 거래가격(주가)에는 주식 매도자와 매수자의 의견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공급이 부족하거나 높은 수준의 제조기술이 필요한 제품에는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 합니다. 그러나 공급이 충분하거나 생산하기 쉬운 제품에는 많은 돈을 지불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사과보다 다이아몬드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은 다이아몬드가 사과보다 더 희귀하기 때문이죠. 다이아몬드가 나무에서 열리고 모두가 그 나무를 심어 키울 수 있다면, 다이아몬드는 지금보다 훨씬 저렴해질 겁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기업의 이익 성장성입니다. 주식은 기업의 부분적인 소유권이므로 주주는 보유 주식수만큼 기업의 수익과 자산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죠. 그러므로 주식투자자들은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 소유권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주식을 매입합니다.
그런데 불황으로 인해 이익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크게 줄어든다면? 2008년처럼 대부분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하고, 부실기업의 경우 적자전환은 물론 파산위험까지 부각되는 상황이라면?
아마 극심한 불황에서도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성장주)은 대단히 희소하게 느껴질 것이며, 투자자는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 들 것입니다. 그래서 불황에 성장주가 강한 것입니다.

이 포스트는 돈 좀 굴려봅시다』(홍춘욱)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