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란 이익 성장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대신,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을 말합니다.
진정한 성장주라고 해서 언제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의 수급이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이다.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의 거래가격(주가)에는 주식 매도자와 매수자의 의견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공급이 부족하거나 높은 수준의 제조기술이 필요한 제품에는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 합니다. 그러나 공급이 충분하거나 생산하기 쉬운 제품에는 많은 돈을 지불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사과보다 다이아몬드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은 다이아몬드가 사과보다 더 희귀하기 때문이죠. 다이아몬드가 나무에서 열리고 모두가 그 나무를 심어 키울 수 있다면, 다이아몬드는 지금보다 훨씬 저렴해질 겁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기업의 이익 성장성입니다. 주식은 기업의 부분적인 소유권이므로 주주는 보유 주식수만큼 기업의 수익과 자산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죠. 그러므로 주식투자자들은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 소유권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주식을 매입합니다.
그런데 불황으로 인해 이익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크게 줄어든다면? 즉 2008년처럼 대부분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하고, 부실기업의 경우 적자전환은 물론 파산위험까지 부각되는 상황이라면?
아마 극심한 불황에서도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성장주)은 대단히 ‘희소’하게 느껴질 것이며, 투자자는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 들 것입니다. 그래서 불황에 성장주가 강한 것입니다.
이 포스트는 『돈 좀 굴려봅시다』(홍춘욱)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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