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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돌아온 종목을 찾아라 : 알짜종목 고르는 법

돈 되는 재테크/주식투자 오늘부터1일

by 스마트북스 2018. 7. 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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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돌아온 종목을 찾아라 : 알짜종목 고르는 법

망할까 살아날까

 

대마불사란 원래 바둑에서 대마가 사활에 걸리더라도 잡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요즘은 대기업도 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지만, 그러나 실제로 망할 뻔하다가 다시 살아나는 기업도 많습니다  

만약 회사가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을 투자자들이 한다면, 그 회사의 주가는 어디까지 밀릴까요? 아마 최악의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회사 자본이 전액 잠식(자본을 완전히 날린 상태)되어 있는 경우도 많겠죠.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의 경우, 최근사업년도 사업보고서상 자본금이 전액 잠식되어 있거나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 상황이 발생하면 상장폐지의 사유에 해당됩니다. 이런 경우,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하는 첫 번째 조치가 바로 감자입니다.
감자를 하게 되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되지만, 여전히 자본금은 부족하죠. 그래서 유상증자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고 회사의 대주주가 변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회사가 자본금을 늘리는 과정에서 정부 자금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회사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망해서 휴지조각이 될 것 같던 회사의 주식이 다시금 정상화가 된다면,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차액은 상당할 것입니다.

휴지조각 주식이 40,000원으로?

2003225, 한 회사의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현대계열의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하이닉스)’라는 기업이죠. 이날 하이닉스는 21:1 주식 감자안이 확정되며, 주주총회장은 계란이 날아다니는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결국 199943,400원 하던 하이닉스의 주가는 감자가 결정되고 135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거의 약 99.7% 하락으로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결국 하이닉스는 20034월 유상증자를 실시합니다. 이 유상증자는 하이닉스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의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한 유상증자입니다. 대출금이 주식으로 바뀌면서 다음과 같이 은행이 주주인 회사가 되는 것이죠. 이로 인해 하이닉스의 부실한 대차대조표는 양호하게 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하이닉스는 이자 부담에서도 벗어나고, 다시 투자가 가능한 회사로 변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들을 순서대로 살펴보니 어떤가요? 하이닉스라는 회사를 망하게 하려는 모습으로 보이나요? 아니면 회생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친 것으로 보이나요?
감자 이후 2,600원에서 4,500원 사이에서 움직이던 하이닉스의 주가는 이후 40,000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박스권 하단인 2,600원 대비 약 1,438%, 상단인 4,500원 대비 약 788%의 상승률인 거죠.

위기일수록 기회를 찾아라

또 한 사례로는, LG카드가 카드대란 사태로 인해 2004 3월 전액 자본잠식으로 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그 이후, 역시 공적자금 지원을 받으면서 한국산업은행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후 안정세를 보인 것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사실 대기업이 이렇게 자본잠식 위기까지 몰리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위기로 보는 상황을 잠시 생각을 비틀어서 바라보면 때론 기회가 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자본잠식까지 가지 않더라도,
그룹의 리스크로 인해 그 그룹에 속해 있는 기업까지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에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위기라고 단정 짓고 손 놓기보다는 그 속에서 기회를 찾는 혜안을 길러보기 바랍니다.

이 포스트는 주식투자 오늘부터1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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