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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즈음 알아보는 석가모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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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마트북스 2017. 4.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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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즈음 알아보는 석가모니의 삶

석가국에서 태어난 존귀한 사람

석가모니는 석가국에서 태어난 존귀한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모니는 존귀한 사람이라는 뜻이죠. 본명은 고다마 싯다르타로 기원전 6세기쯤(BC 624~BC 544; 세계불교도대회 공인 생몰년)에 인도 석가국의 왕자로 태어났습니다. 당시는 인도의 오랜 전통사상인 브라만교 교리의 권위가 무너지고 새로운 사상이 싹트는 과도기였습니다.
석가의 탄생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전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어머니인 마야부인이 큰 코끼리가 옆구리로 들어오는 태몽을 꾼 지 열달 후에, 석가가 어머니의 옆구리에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이 전설을 서양 사람들은 잘 이해를 못한다고 합니다. 서양에는 태몽의 개념이 없거든요. 그래서 많은 서양 철학자들은 마야부인도 성모 마리아처럼 처녀의 몸으로 수태한 것이라고 오해를 한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참뜻

또 다른 전설은 석가가 태어나자마자 서서 일곱 걸음을 걸은 다음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고 외쳤다는 것입니다. 글자 그대로 풀면 하늘 위와 아래에서 나보다 더 존귀한 이는 없다는 뜻입니다. 이때 그가 걸어간 발자국마다 연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오늘날 천하에 자기만큼 잘난 사람은 없다고 자부하거나 그런 아집을 가진 사람을 비꼴 때 쓰는 경우도 있지만 절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유아독존(唯我獨尊),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에서 는 석가 자신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의 모든 개개의 존재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모든 생명은 존엄하고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존귀하다는 것입니다.
석가가 태어난 후 한 예언자가 찾아와 말했답니다. “이 아이는 인도를 통일할 왕이 되든지, 아니면 전 인류에 가르침을 줄 위대한 성인이 될 것입니다.”

고다마 싯다르타의 출가

싯다르타의 아버지 정반왕은 아들이 인도를 통일할 왕이 되길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죠. 그는 왕위에는 관심이 없었고 자꾸 세속을 등지려고 했지요. 당시 인도에서는 왕자가 출가하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었습니다. 인도는 신분제 사회인데 가장 높은 계급이 성직자인 브라만, 그 다음이 귀족인 크샤트리아, 평민인 바이샤, 노예인 수드라 순입니다. 출가를 하면 신분이 크샤트리아라는 정치적 지배계급에서 성직자인 브라만이 되는 것이니 당시는 왕자들이 출가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정반왕은 아들이 왕이 되기를 바랐기에 출가를 반대했으며 윽박질러 결혼을 시킵니다. 석가는 16세에 비()를 맞아 아들을 낳았는데 그 이름을 라훌라라고 했습니다. 라훌라란 장애또는 방해자라는 뜻인데, 출가해서 뜻을 이루고자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존재란 의미였죠. 결국 그는 29세가 되던 해에 왕가와 가족을 버리고 출가를 합니다. 정반왕이 장남은 출가할 수 없다는 법을 만들어가며 반대했지만 막을 수가 없었던 것이죠.
석가는 출가 후 6년 동안 갖은 고행을 겪었습니다. 당시 출가 후의 고행이라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뜨겁게 달군 돌 위에 오랫동안 앉아서 명상하기, 가시덤불 속에서 생활하기 등 신체적 고통을 담보하는 고행이 많았죠그는 고행을 가장 모범적으로 수행했으며 많은 선행을 베풀어 당시 성직자로서 으뜸이 됩니다. 하지만 끝내 자신이 원하던 깨달음은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되다

35세에 자신을 낳고 얼마 후 돌아가셨던 어머니 마야부인이 꿈에 나타나 네 몸을 다치게 하지 마라며 아들을 나무랐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모든 고행을 멈추고 보리수 앞에서 조용히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소 젖을 짜는 여인들이 지나가다가 너무 야윈 그를 보고 안쓰러워 우유를 조금 주었습니다. 당시 성직자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받아 먹지 못하게 금지되어 있었는데 그는 우유를 받아 마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30분쯤 후에 마침내 자신을 짓누르던 모든 고민들에 대해 완전한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됩니다. 부처는 붓다라고도 하는데 깨우친 존재라는 뜻이죠    

이 포스트는 동양고전의 바다에 빠져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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