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소년의 인생을 바꾼 선생님의 말 한 마디
산골 소년의 인생을 바꾼 선생님의 말 한 마디 강원도 양구 산골짜기에서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한 반 정원이 열여덟 명 정도 되었다. 전교생이라고 해봐야 백 명 안팎이었다. 그래서 모든 선생님이 나를 알고, 동네 사람들도 다 나를 알고, 모두가 서로를 알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인천으로 전학을 갔는데, 전학을 간 학교에서는 내 번호가 77번이었다. 학생이 너무 많아 오전 반, 오후 반이 따로 있었고, 2부제 수업을 했다. 오전 반 77명, 오후 반 77명이 있어서 한 반 정원은 140명이 넘었다. 전교생은 6천 명이 넘었던 것 같다. 전학을 간 내가 처음에 얼마나 문화 충격을 받았겠는가. “아유, 촌놈이 별 수 있어?” 시골 학교에서는 공부를 굉장히 잘했기에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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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15.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