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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가계 자산 구성은 어떨까?

경제상식 경제공부/포스트 한일경제전쟁

by 스마트북스 2020. 8. 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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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 미국 금융자산, 과연 그럴까?

금융투자협회에서 작성한 2014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 비교를 보면, 한국의 가계가 유별나게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가계는 전체 자산의 70% 이상을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금융자산 내에서 주식/펀드의 비중이 40% 이상에 달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주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 통계를 해석할 때에는 한 가지 더 고민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평균의 함정입니다. 통계의 착시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최상위층 vs 중하위층 자산 구성

선진국의 소득 최상위층과 중하위층은 자산 구성이 어떻게 다를까요?
다음의 표는 소득 최상위 20%(5분위)와 소득 61~80% 계층(2분위)의 자산 분포를 보여줍니다.

먼저 미국을 보면, 소득 최상위 20% 계층(5분위)은 전체 자산의 15.1%를 주식에 투자하고, 14.6%를 펀드에 투자하는 반면, 부동산에 대한 투자 비중은 54.5%에 불과합니다. , 미국 사람들을 소득에 따라 1등부터 100등까지 줄을 세웠을 때, 1등부터 20등에 해당되는 소득을 가진 상위층은 주식이나 펀드의 투자 비중이 사회 평균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러나 중산층 하위 그룹(소득 61~80% 계층, 2분위)은 전체 자산의 91.1%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반면 주식투자의 비중은 단 0.6%에 불과합니다. 결국 미국 가계의 평균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것도 최상위층의 주식 사랑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미국만의 일이 아닙니다. 영국도 가계의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단 50.4%에 불과하지만, 중산층 하위 그룹의 부동산 보유 비중은 79.3%에 이릅니다.

주가 상승 효과 범위는?

따라서 주식가격의 상승은 대부분의 중산층 입장에서 자기와 상관없는 문제로 취급됩니다. 소득 최상위 계층이야 주가 상승으로 큰 혜택을 보지만, 대신 그들은 저축도 많이 하기에 주가 상승의 효과가 경제 전반에 고루 퍼지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럭셔리 제품 등 소득 상위 계층이 선호하는 일부 산업은 주가 상승의 혜택을 볼 여지가 충분할 것입니다.

이 포스트는 디플레 전쟁(홍춘욱)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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