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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은 어떤 분야에 주목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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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은 앞으로 어떤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까요?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은 이론상 인간이 만든 거의 모든 대상에 적용할 수 있겠지요. 심지어 아파트단지의 쓰레기통에도 사물인터넷을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중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커넥티드 카, 가정용 기기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스마트홈, 공장의 생산기계들을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결하여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상호작용을 하게 만든 스마트팩토리입니다.
도시의 공공 인프라 전체를 인터넷을 통해 연결하는 스마트시티의 개념도 지금 매우 주목받는 분야이지요.

사물인터넷이 ‘자동차-도로-집-공장-도시’까지 확대되는 가능성이 열려 있으니, 사실상 우리 생활 전부가 네트워크에 연결된다는 의미겠지요. 이처럼 네트워크가 확대된다는 것은, 결국 생산이나 소비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될까요? 경제적으로 보면 말입니다.

생산과 소비 효율성 높아질 것

생산과 소비 모두 효율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물인터넷 적용 쓰레기통의 경우, 각 쓰레기통에 붙어 있는 센서들이 쓰레기가 얼마나 가득 찼는지를 측정해서 인터넷을 통해 전송하면, 쓰레기 수거차가 쓰레기통이 많이 비어 있는 곳은 지나치면서 최적의 경로를 통해 수거해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쓰레기 수거 비용을 줄일 수 있지요.
가정용 사물인터넷 기기의 경우에도 이용자의 패턴을 인식해서 집에 없거나 자는 시간에는 전등이 자동으로 꺼지게 하거나 불빛을 약하게 해서 전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정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것이 가정기기에 사물인터넷을 도입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시티의 경우에도 교통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교통체증을 줄이고 유류비 등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의 경우에도 기계들이 생산 속도를 센서를 통해서 직접 포착해서 재고가 계속 늘거나 라인이 도중에 끊기지 않게 자동으로 조정하거나, 수명이 다되가는 부품이 있으면 자동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교체 부속을 주문해서 공장에 배송되게 한다든가 해서, 공장 운영과정에서 낭비를 줄이고 생산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으로 세상의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을 연결한다면, 데이터도 비례하여 엄청나게 쏟아질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도서관에 책이 아무리 많아도 읽는 사람이 없으면 소용없듯, 데이터가 아무리 많아도 제대로 해석되고 활용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그런데 사물인터넷을 통해 모든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면, 수많은 기기들이 생성하여 전송하는 데이터의 양은 인간이 직접 보고 해석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 됩니다. 따라서 그 수많은 데이터를 정리하는 작업에 인공지능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수집되는 데이터를 잘 정리할 수 있는 절차를 미리 정의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센서가 수집해오는 데이터를 그냥 쌓아두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들을 골라내고 표준화하는 체계적인 룰이 있어야 합니다.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수 있는 학습용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개념 요소인 ‘융합’이 여기에도 적용되는군요. 사물인터넷은 결국 인공지능과 연결되고, 그것은 다시 빅데이터 처리로 연결되니까요.
사실 지금도 사물인터넷을 위한 조건들은 많이 마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프로토콜도 많이 정리되었고, 네트워크 용량도 엄청나게 커지고 있고요. 이렇게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 이것을 누가 수집하고 어떻게 처리하게 될까요? 이런 데이터를 통해서 누가, 어떤 효용을 얻을수 있을까요?

데이터 통제권, 뜨거운 이슈

방대한 데이터는 일차적으로 데이터를 발생시킨 기기를 소유하거나 제조한 쪽에 귀속되겠죠. 커넥티드 카라면 그 자동차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일차적으로 개별 자동차의 시스템으로 갈 것입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의 특성상 데이터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수많은 곳을 넘나듭니다.
자동차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서 자동차의 정보 시스템을 관리하는 회사의 서버로 전송되고, 일부 데이터는 교통량을 관제하는 지방자치단체 교통당국으로 갈 수도 있으며, 그 외에 자동차에 근처 맛집을 자동적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는 업체로 갈 수도 있겠지요. 많은 회사들이 이 과정에서 생산되는 대량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갖기 위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넥티드 카의 사물인터넷 접속 플랫폼을 자동차 회사가 주도해서 운영하느냐, 아니면 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작한 IT업체가 주도하느냐, 또는 무선통신 연결을 주도하는 통신사가 주도하느냐 등의 이슈가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의 상당 부분은 이른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서 프로세스를 외부로 아웃소싱하는 형식으로 처리될 수 있으니, 개별기기 단위에서 모든 연산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은 덜 수 있는 것이지요. 사물인터넷 기기들은 일반 PC에 비해 프로세서나 메모리의 용량이 작은 경우가 많기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이 포스트는 4차 산업혁명, 당신이 놓치는 12가지 질문(남충현, 하승주)를 바탕으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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