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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기사를 보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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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기사를 보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간단히 말해 채권이란?

돈을 빌려주는 사람을 채권자, 돈을 빌리는 사람을 채무자라고 합니다.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돈을 빌려줄 때 차용증을 받는데 채권도 차용증과 비슷합니다. 다만 채권은 차용증과 달리 공신력 있는 기관이 돈을 빌릴 때 발행하며 채권 보유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 증권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습니다   

 

채권기사를 보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의 규모가 훨씬 큽니다. IMF에 따르면 2013년 전 세계 주식시장의 규모는 약 62조 달러, 채권시장은 약 100조 달러입니다.
2014년 우리나라 주식시장(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4조원인데, 채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57천억원이 넘습니다
거래대금으로 비교하면 채권시장의 규모가 약 1.4~1.5배 더 큰 셈이죠.
신문에는 주로 주식에 대한 기사가 많이 실리지만 실제로
큰돈이 어디로 움직이는가를 알려면 채권기사를 유심히 읽어야 합니다.


큰돈들은 대부분 가장 안전한 채권시장에서 확정된 수익을 올리고 그 중 일부를 주식이나 원자재 등 공격적이고 위험하면서 수익률도 높은 곳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합니다. 설령 공격적인 투자가 실패하더라도 채권투자에서 얻은 수익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죠.
 
이처럼 채권시장의 큰돈들은 경기와 금리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러므로 채권기사를 읽으면 경제의 흐름과 돈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채권지식은 채권투자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금리에 대한 이해가 경제를 이해하는 열쇠인 것처럼, 금융시장의 흐름을 알려면 채권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시장금리가 결정되는 곳이 바로 채권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라고 해서 시장금리와 완전히 동떨어져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채권시장의 움직임은 기준금리에도 영향을 줍니다. 채권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기준금리도 시차를 두고 따라서 인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채권금리의 움직임은 기준금리 인상/인하 등 앞으로 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한 힌트 를 주죠.

 

채권시장, 경기의 정점과 저점을 알려준다

큰돈들은 경기 사이클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꿉니다. 이들의 발자국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물론 이 사이클이 한 바퀴 도는 데는 최소3~ 4년이 걸립니다    

 

경제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채권시장 지표

채권시장의 여러 지표들은 경제가 가는 길을 알려줍니다. 채권시장에는 경제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힌트가 많습니다. 몇 가지만 살펴볼까요.

신문에 미국 국채 수요가 크게 늘어 국채가격이 오르고 국채금리는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면, 먼저 큰돈들이 주식 등의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와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고 경제에 위험이 다가올 가능성이 큰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경제위기가 올 때는 가산금리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외국에서 돈을 빌릴 때 리보금리에 가산금리를 덧붙여 달러를 빌리는데 가산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안 좋게 본다는 의미입니다.

상식적으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높습니다. 돈을 오래 빌려줄수록 못 받을 위험이 커지니까요. 그런데 극심한 경기침체가 닥치면 은행이나 기업이 단기자금을 빌리기가 매우 어려워져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는 기현상(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납니다.

국채금리(3년물)와 회사채 금리(3년물)의 격차가 벌어지면 위기의 신호입니다. TED 스프레드도 비슷합니다. 가장 안전하다는 3개월물 미국 국채금리와 어느 정도 위험부담이 반영된 유로달러 3개월물 리보금리의 격차가 커지면 세계 경제에 위기가 다가오는 걸로 해석합니다.
   

이 포스트는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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