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2줄 습관은 어떻게 기적을 만들었나

글쓰기 2줄 습관은 어떻게 기적을 만들었나

핵심 습관 하루 딱! 글쓰기 2줄

2016년 저의 핵심 습관은 ‘글쓰기 2줄’이었습니다. 2016년 연간 목표가 50개의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지요. 저는 핵심 습관과 연간 목표를 연계하여 목표 관리를 잘한 결과 블로그에 50개의 글을 올리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영감이 번뜩일 때 글을 죽죽 써 나가기 쉽지요. 그리고 이러한 아이디어나 영감은 생활 속 다양한 경험 중에서 또는 책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글쓰기 습관은 자연스럽게 책 읽는 습관을 유도했습니다. 또한 글의 소재가 생각날 때마다 메모를 하는 습관까지 형성되게 도와주었지요.
영감을 얻기 위해, 글의 소재를 얻기 위해 책 읽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하루 24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 아껴 쓰게 되었습니다. 즉 하루 시간 관리를 하게 되었고, 그와 함께 1년 목표 관리도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시간 관리를 하다 보니,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공휴일이나 주말에도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주말에는 나태해져도 돼’라는 유혹을 뿌리칠 힘이 시나브로 강화되었지요. 핵심 습관인 글쓰기 습관이 책 읽기 습관을 강화했고 책 읽기 습관은 시간 관리, 목표 관리, 새벽 기상 습관까지 낳는 선순환을 만들어 냈습니다. 다시 말해, 핵심 습관을 실천하면서부터 삶의 긍정적인 연쇄반응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자투리 시간 활용도 스마트하게

저의 또 다른 시간 관리 방법 중 하나는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는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나 피로로 뇌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을 때를 대비하여 가방에 항상 두 권의 책을 넣고 다닙니다. 한 권은 깊이 사색할 수 있는 책, 다른 한 권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요. 머리가 아프거나 피곤해서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읽기 쉬운 책을 꺼내 읽습니다. 지금 제 가방 속에는 사유가 필요한 신영복의 『강의』와 아무 때나 읽기 편한 토드 홉킨스와 레이 힐버트가 공저한 『 청소부 밥』이 들어 있지요.
어떤 책을 읽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습관 하나가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고 물결이 퍼져 나가듯 삶에 파급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쓰기 습관은 제 몸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 책 읽기 습관, 메모 습관, 시간 관리 습관, 새벽 기상 습관, 목표 관리 습관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책도 쓰게 되었지요) 

                        

회사 생활, 인간 관계도 개선

회사 생활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회사 주간 업무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과거에는 주간 업무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전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지요. 한 주간의 업무 성과와 이슈를 보고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첫 문장을 쓰기도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주간 업무 보고서를 작성할 때 작은 습관의 원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주 주간 업무 보고서를 다시 읽어 보기만 하자’라고 목표를 작게 잡고 시작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보고서의 방향이 잡히고 초안이 쉽게 써집니다. 이후 초안을 여러 번 수정하긴 하지만 첫 문장에서 끙끙거리던 과거에 비하면 스트레스도, 시간 낭비도 훨씬 적어졌습니다.
인간관계 스트레스도 훨씬 덜해졌습니다. 과거에는 상사나 고객과의 사이에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날 때마다 혼자 그 상황을 곱씹거나 자책을 하면서 힘들어했습니다. 당연히 업무에도 집중하기 어려웠지요. 그러나 지금은 사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화장실을 찾아가 휴대폰 메모장을 열고 글을 끼적이면서 마음의 어려움을 날립니다. 때로는 글로 그 상황을 풀어 보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를 넓히기도 합니다. 그렇게 마음의 평정을 찾아서 업무로 정상 복귀하지요.
또한 메모 습관은 업무 우선순위대로 일처리를 할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실수로 놓치는 업무가 없게 해 주어 상사에게 꼼꼼해졌다는 평가를받고 있습니다.
 

습관 물결은 널리널리 퍼져나가

습관의 물결은 제 몸을 벗어나 아이에게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저는 2016년 8월부터 지금까지 딸아이와 함께 ‘아이 습관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아이는 6개의 핵심 습관을 정해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에 1개씩 실천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가 실천하고 있는 6개의 습관 목록은 책 읽기, 독서록 쓰기, 일기 쓰기, ‘아빠는 노트 선생님’(메모), 감사 일기 쓰기, 한자 공부입니다. 요일마다 정해진 습관은 없습니다. 순서에 상관없이 6개의 습관 중 1개를 매일 실천하면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작성한 습관 계획표에 그 결과를 기록하지요. 일주일 단위로 아이의 습관 실천 결과를 점검하고 피드백을 해 주는 것은 제 몫이지요.
이처럼 핵심 습관을 정하고 그 습관과 연계하여 연간 목표 관리를 주 단위, 월 단위로 해 나가면 여러분의 일상에 긍정적인 연쇄반응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이 물결처럼 주변으로 퍼져 나가 가족과 타인의 삶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습관 홈트』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