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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고착화된 사회, 과연 내게 역습의 기회가 있을까?

경영 자기계발/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

by 스마트북스 2017. 11. 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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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고착화된 사회, 과연 내게 역습의 기회가 있을까?

 

한 친구가 물었다.사회는 고착화되고, 경제는 불황이며, 지식만으로는 더 이상 운명을 바꾸지 못하는데 우리는 뭐하러 공부를 하는 겁니까?”
나는 이 질문이 마음에 들었다.
단조롭지만 망망한 미래.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럼 한번 질문해보겠다.
지식은 정말로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만약 그것이 가능했다면, 이전 세대에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과 그 후손들은 재벌이 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제아무리 격동의 시대라 해도 저소득층이 역습을 노리는 일은 쉽지 않다는 것을. 게다가 실제로 역습을 노렸던 사람들의 상당수는 학벌이 그리 높지 않았다.
어쩌면 운명을 바꾸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공부하는 과정에서 발견하는 모종의 잠재력일지도 모른다.

우산으로 곰을 잡는다?

어떤 노인이 젊고 아리따운 여자와 재혼을 했다.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가 임신을 했고, 노인은 기쁜 마음에 병원으로 달려가 의사에게 물었다. “나는 이미 늙어서 능력이 없는 줄 알았는데, 부인이 임신을 한 게 정말입니까?”
의사는 대답 대신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었다. 한 사냥꾼이 사냥을 위해 산에 올랐는데, 뒤늦게 장총 대신 우산을 챙겨왔음을 알았다. 그때 갑자기 곰이 나타나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었다. 사냥꾼은 급한 마음에 우산을 쐈는데, 탕 하는 소리와 함께 곰이 쓰러졌다.
노인이 말했다. 그럴 리가요. 다른 사람이 총을 쏜 거겠죠.”
맞습니다.” 의사가 말했다. 이제 이해를 하셨군요.” 



죽은 지식은 빈 총과 같다

누군가는 사냥꾼이 곰을 향해 겨누던 우산을 보고 또 총성과 함께 쓰러진 곰을 보고, 우산이 굉장히 무서운 살인 무기라고 여길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누군가는 지식을 습득한 후 경제적 여유를 얻은 사람을 보고 지식이(엄밀히 말하면, 졸업증서 혹은 자격증 한 장뿐이겠지만) 운명을 바꾸기에 충분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증명서는 우산과 같다. 설령 그게 지식이라 쳐도 총알이 없는 빈총일 뿐이다. 증명서 한 장 혹은 그저 그런 지식 한 토막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정말이지 과도하게 긍정적인 것이다.
지식이란 무엇일까? 지식(知識)이란 세상에 대한 기본적 인지이다. 배운 것()을 깨우친다()는 말이다. 배운다는 것은 그저 한 가지 행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깨우친다는 것은 깊은 곳까지 닿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보다 이다.
깨우침을 얻으면 문밖을 나서지 않아도 천하의 일을 모두 알 수 있다. 그러나 배움만 있다면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어리석음을 벗어나지 못한다.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배움은 죽은 지식이다.

사고방식은 바꿀 수 있다

교육은 인간의 환경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인간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는 있다 행동은 머릿속 생각이 밖으로 표출된 결과이기에 바른 생각이 바른 행동을 만들 것이다. 바른 행동이란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가치 있는 일로, 자연스럽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이렇듯 우리의 행복과 고통이 사고방식에 의해 결정됨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인간의 사고방식은 그야말로 천양지차이다. 누군가는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전면에 나선다. 반면 폐쇄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당면한 문제와 상황, 자신이 맡은 일, 심지어 주변의 무생물들까지 전부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일한 문제 상황에서 전자는 흥분하여 문제의 난이도를 좀 더 올릴 수 없을까 고민하는 반면, 후자는 자신이 힘들고 불공평한 일에 맞닥트렸다는 생각에 한탄한다. 이 두 유형의 사람이 인생에서 성취하는 것은 당연히 하늘과 땅 차이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교육은 전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방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더 뛰어난 지능 구조와 능력을 갖추도록 하여 인생의 난제를 해결해나가게 한다. 교육이 후자를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형편이 그다지 낙관적이지 못할 뿐이다. 폐쇄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교육이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자유를 속박한다고 여긴다. 교육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저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체면치레만 하려 한다.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이런 생각들이 타인은 물론 자신까지 속이는 관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테면 지식이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같은 의혹들 말이다.

운명을 바꿀 만큼 지식이 있는가?

지식이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을 법한 질문이다.
그럼 어디 한번 물어보자.
당신은 얼마큼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을 삶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가? 그것으로 몇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으며, 몇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가?
현재 우리 사회는 공부를 많이 해도 써먹을 곳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그보다 보편적인 것은 만약 누군가 지식을 습득하고 그에 맞는 가치를 창조한다면 그것이 사회 속에서 연쇄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는 생각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지식을 가진 사람은 인생을 즐기느라 지식과 운명의 관계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이 질문의 근저에 깔린 의미는 이런 것이다.
내가 가진 이 증명서로 대충 편하게 먹고살 수는 없을까?’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물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바보 취급을 당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손에 들린 종이 한 장을 지식의 개념으로 치환한 것이다.
그러면 질문이 한층 고급스러워 보일 뿐만 아니라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다.
사회적 불공평은 분명히 존재한다. 영원히 그럴 것이다. 그로 인한 피해자 역시 한둘이 아니다. 게다가 폐쇄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스스로 이러한 상황을 만들고 피해자를 자처한다.
가장 좋은 교육은 이러한 사고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다.
사고의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괴롭히는 사람에서 자신의 운명을 지배하는 사람, 사회적 불공평 속에서 고통받 지 않는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다.

도전하는 인생 vs 시험 보는 삶

 
교육은 우리에게 배움만 주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큰 깨달음을 준다. 이를테면 우리가 세상에서 딱히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당신이 중요함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누구도 당신에게 공정함을 보장해주지 못하며, 어떤 이들은 자신이 맞닥트린 불공평함을 당신에게 전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육만은 우리를 평등하게 대해준다. 훌륭한 교육은 우리의 사고를 개선하고, 더 이상 억울함을 겪지 않도록 해주며, 이 세상을 제대로 인지하고 그에 필요한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드러낼 때 비로소 가능하다. 이 세상의 공정함은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폐쇄적으로 사고하며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에게 지식의 주입은 고통일 수밖에 없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시험 점수가 잘 나오게 공부 방식을 강구하는 동시에 그 방식이 자신의 운명까지도 바꿔주기를 기대할 것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교육을 받은 후 도전하는 인생을 살지 아니면 계속 시험을 보는 삶을 살지 말이다. 전자라면 얽히고설킨 생각 속에서 해답을 찾아 세상의 진면목을 이해하고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다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후자라면 우산을 가지고 사냥하다 어느 날 갑자기 곰의 아침식사가 될 것이다.

진심으로 ‘역습’을 원하는가?

우리는 자신의 사고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당신의 고통과 시련이 반드시 지식이 부족하거나 시험 점수가 안 좋은 탓은 아니다. 그보다는 사고방식의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지식은 물론 충분히 운명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절대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증명서나 졸업증 따위의 서류가 곧 지식이라고 생각하는 것 말이다.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속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세상을 속이지는 못한다.
사고방식은 지식보다 훨씬 중요하다. 지식은 언제든지 얻을 수 있지만, 폐쇄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법부터 알아야 한다. 그 능력은 지금까지 받은 교육을 통해 이미 부여받았다.
당신은 진심으로 인생에서 역습을 이루고 싶은가?

이 포스트는 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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