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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기술, 당신의 수준은 몇 단계입니까?

경영 자기계발/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

by 스마트북스 2017. 11. 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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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기술, 당신의 수준은 몇 단계입니까?

봄바람처럼 편안하고 수월한 사람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언어전달기술, 말하는 능력이다. 아무리 재능이 출중하고 가슴속에 주옥같은 문장을 새기고 있어도, 입 밖으로 내지 못한다면 답답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언어전달기술은 나의 감성 지수를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함께 있을 때 봄바람처럼 편안하고 수월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훌륭한 성품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 또 침착하고 담담하게,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게 자신의 이익을 챙길 줄 안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수준높은 감성 지수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능력을 타고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배우고자 한다면, 언어전달기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존재로 진화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언어전달기술 단계가 곧 인생의 단계

인간의 언어전달능력은 일곱 단계로 나뉘는데, 그림으로 표현하면 중간은 굵고 양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방추형을 띤다. 자신의 언어전달능력이 속한 단계는 곧 자신의 인생의 단계와 같다. 설령 다르다 해도 머지않아 같은 위치로 맞춰진다.
사람들이 언어전달능력에 부족함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언어전달기술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언어가 가진 어떤 특징이 우리에게 능력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지하면, 더 이상 어수룩하게 말하려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입만 열면 점수가 깎이는 단계

언어전달능력의 최하위 단계는 독설이다. 아직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이들이 이 단계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어가 상대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잘 모른다. 이들은 뛰어난 악플러이기도 하다. 아무리 완벽한 상대를 만나도 어떻게든 단점을 찾아낸다. 일부러 상대의 심기를 건드려서 상대가 버럭 화를 내면, 거기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곤 한다.
독설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친구들의 SNS에 참견하는 일도 잘한다. 가령 누군가 염색을 하고 나타나면 이렇게 악플을 다는 것이다. ‘귀신인 줄.’ ‘못생긴 건 잘못이 아니지만, 사람을 놀라게 하는 는 건 잘못이야.’ ‘안 본 눈 삽니다’ ‘깜놀이런 사람들은 곧 친구들 무리에서 퇴출된다.
언어전달능력의 두 번째 단계는 빈정대는 말투로 남을 헐뜯는 것이다. 독설이 어디까지나 직설적으로 지껄이는 것이라면, 빈정대는 말투는 에둘러 말하는 것이다. 독설이든 꼬아서 말하는 것이든, 듣는 이가 힘든 건 마찬가지이다. 빈정대는 말투는 때로 독설보다 더 독해서 인명 사고로까지 이어지는 일도 있다.
언어전달능력의 세 번째 단계는 앞의 두 단계처럼 타인을 상처 주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랑을 늘어놓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자랑하는 일이란 대부분 입 밖에 꺼내기도 부끄러운 내용일 경우가 많다.
앞에서부터 이 세 단계까지의 특징은 전부 성숙하지 못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가만히 있으면 정상인 것처럼 보이지만 입을 여는 즉시 점수가 깎인다.

차라리 입을 다무는 침묵의 단계

언어전달능력의 네 번째 단계는 침묵이다. 입만 열면 문제가 생기니 아예 입을 닫아버린 결과이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을 상처 줄 재주도, 자신을 보호할 능력도 없다. 그래서 참고 참고 또 참다가 결국 폭발한다. 이것이 그들의 전달 방법인 셈이다.
독설, 빈정대는 말투, 자랑 등 언어전달기술이 낮은 사람들 중 일부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침묵의 단계로 진입한다. 그렇게 서서히 침묵의 대다수가 되는 것이다.
이 단계에 속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다.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십중팔구는 이러한 특징을 보인다.


아첨의 기술을 발휘하는 단계

언어전달능력의 다섯 번째 단계는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일삼는 아첨이다.
서한시대에 진만년이라는 장년의 관료가 있었다. 그런데 진만년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그는 자신이 그대로 죽을까 걱정이 된 나머지 아들을 불러 당부를 하였다. 아침 댓바람부터 시작된 그의 당부는 해가 질 때까지 끝날 줄을 몰랐다. 집중해서 듣지 않는 아들의 모습에 화가 난 진만년이 말했다.아비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것이냐?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진리이므로 귀담아들어야 한다.” 이에 아들은 이렇게 대꾸했다. 
진리는 무슨. 다 아첨하라는 말뿐이잖아요. 온종일 말씀하시고 아직도 부족하세요?”
진만년은 이제야 안심이 된다는 듯 말했다.
아들아, 이제 다 컸구나. 이 냉혹한 세상에 안심하고 내보내도 되겠어.”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아첨이란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연구 결과, 인간은 아첨을 판별하는 정확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첨을 통해 느끼는 감정을 그래프로 표현하면 엎어진 U자 모양인데, 처음에는 아첨에 기분이 점점 좋아지다가 어느 순간이 지나면 다시 하향곡선을 그린다는 것이다. 버클리 캠퍼스의 연구자들은 실험을 통해 이 전환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아첨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전환점이 존재하지 않았다. 인간의 마음은 그 끝이 보이지 않는 만큼, 아첨에 대한 욕구가 무한했다. 아무리 많이 들어도 더 듣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첨의 기술이 졸렬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 여전히 잘나가는 이유이다.

‘나’라고 말하지 않는 고수의 단계

언어전달능력의 여섯 번째 단계는 나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이 대화할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일 것이다. 사람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어 역시 자신의 이름일 것이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자기중심적이다
말을 할 때 끊임없이 를 찾지만 이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으니, 언어전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라는 말을 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말을 전달하기가 더 수월해진다. 이것이 바로 수준 높은 정서 표현이다. 예를 들어 친구 집에 방문했다고 치자. 친구 내외가 모두 집에 있고, 마침 친구의 아들이 여자 친구까지 데리고 왔다. 이때 방문자가 말한다. 아들이 아빠를 닮아서 보는 눈이 있구나.”
이 한마디로 네 사람을 한번에 칭찬한 것이다. 이러한 언어전달기술은 를 전제로 하지 않아야만 가능한 것이다.

말하는 기술, 가장 높은 경지는?

 
언어전달능력의 가장 높은 경지인 일곱 번째 단계는 상대방을 중심으로 하는 말 속에 나를 집어넣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제가 하는 말, 알아들으셨어요?”라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자기중심적 표현이다. 이런 말을 듣고 기분이 상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반면 제가 정확히 말한 게 맞나요?”라고 하면, ‘를 집어넣긴 했지만, 분명히 상대방 중심의 표현이고 자신을 상대방보다 아래에 자리하도록 했기 때문에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현재 자신의 언어전달능력을 한번 점검해보라. 당신의 언어전달능력이 위치한, 그곳이 기본적으로 지금 당신의 인생의 위치이다. 이를 돌파하는 것 역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언어전달능력을 향상시키면 인생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이 포스트는 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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