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전달능력의 최하위 단계는 ‘독설’이다. 아직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이들이 이 단계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어가 상대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잘 모른다. 이들은 뛰어난 악플러이기도 하다. 아무리 완벽한 상대를 만나도 어떻게든 단점을 찾아낸다. 일부러 상대의 심기를 건드려서 상대가 버럭 화를 내면, 거기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곤 한다. 그들은 가만히 있으면 정상인 것처럼 보이지만 입을 여는 즉시 점수가 깎인다.
독설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친구들의 SNS에 참견하는 일도 잘한다. 가령 누군가 염색을 하고 나타나면 이렇게 악플을 다는 것이다. ‘귀신인 줄.’ ‘못생긴 건 잘못이 아니지만, 사람을 놀라게 하는 는 건 잘못이야.’ ‘안 본 눈 삽니다’ ‘깜놀’ 이런 사람들은 곧 친구들 무리에서 퇴출된다.
언어전달능력의 두 번째 단계는 ‘빈정대는 말투’로 남을 헐뜯는 것이다. 독설이 어디까지나 직설적으로 지껄이는 것이라면, 빈정대는 말투는 에둘러 말하는 것이다. 독설이든 꼬아서 말하는 것이든, 듣는 이가 힘든 건 마찬가지이다. 빈정대는 말투는 때로 독설보다 더 독해서 인명 사고로까지 이어지는 일도 있다.
언어전달능력의 세 번째 단계는 앞의 두 단계처럼 타인을 상처 주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랑을 늘어놓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자랑하는 일이란 대부분 입 밖에 꺼내기도 부끄러운 내용일 경우가 많다.
앞에서부터 이 세 단계까지의 특징은 전부 성숙하지 못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포스트는 『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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