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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꿀팁] 상대의 마음을 여는 대화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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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꿀팁] 상대의 마음을 여는 대화의 기술

어디에 관심을 두는 게 효과적일까?

잘 나가는 중소기업 경영자나 자영업 사장님을 처음 만났다고 해 봅시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렇게 대화를 시작합니다.

A : 사장님, 정말 탄탄하게 기반을 닦으셨네요. 참 대단하십니다.
         
B : 이 정도 기반을 잡은 것은 거의 모든 힘과 시간을 사업에 집중한 결과일 것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을 듯합니다.
이제 사업이 자리를 잡았으니, 그런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을 한 것 같아 많이 뿌듯하실 듯한데, 사장님 생각도 그러신지요?     

A처럼 겉모습이나 성과만을 이야기하면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기 힘듭니다. “탄탄한 기반을 닦으셨다니 참 대단하십니다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을 할까요? 보통 애매한 웃음을 지으며 가만히 있거나, “, 다행이지요” “기반을 탄탄히 잡기는요? 이런 짧은 대답만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대화의 차이는 시각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에 있습니다. A는 지금의 결과만 칭찬하는 것이지만, B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했던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두 대화 중 사장님의 관심을 끈 대화는 당연히 후자입니다.
이 경우 사장님은 그동안 가족들에게 못 해주었거나 미안했던 일등을 이야기하며 말문을 계속 열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전자보다 후자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그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을 상대방이 알게 될 때 신뢰가 생깁니다. 대화에서 처지, 상황, 직업, 나이 등을 고려해 겉모습보다는 성과를 이룬 원인이나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긍정적이기만 하면 다 좋을까?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사장님을 만났을 때를 가정해볼까요.
 
A : 사장님, 처음은 누구나 다 어렵다고들 하지요. 잘될 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렇게 열심히 하고 계신데 꼭 잘될 것이라 믿습니다.
 
B : 의욕적으로 시작한 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실 듯합니다. 가족들의 걱정을 안고 시작하셨을 텐데 성과가 예상대로 나오지 않아 많이 초조하실 것같고요. 이럴 때는 차라리 직장생활이나 계속할 걸후회도 될 것 같은데 어떠세요?
 
어떤 방향이 더 좋아보이나요? 언뜻 A의 대화가 긍정적인 느낌으로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수많은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해본 경험으로 보면, 실제는 B의 대화가 마음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사장님은 가족이나 지인들한테 약해진 마음을 보여주기 싫어 걱정하지 마. 잘 될거야라고 말해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는 B의 대화에 더 큰 공감을 얻으셨던 것이지요.
물론 B의 대화가 낙담에 그친다면 그것은 단순히 동정에 불과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속마음을 알아주고 더 많은 대화를 이끌어내고 위로한 후에, 문제를 해결해나갈 대안에 대해 고민을 말할 수 있는 계기도 주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사장님도 상황을 빠르게 나아질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많이 알고 계시죠? 어떤 생각들을 하고 계신가요?” 등으로 질문을 이어가는 거지요. 그러면 그 사장님은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것과 생각하는 바를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고마워하며 말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 그는 속이 시원할 것이고,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정리할 수도 있어 좋아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용기를 북돋우어주면 됩니다.

상대의 속마음을 살펴보자

취준생인 친구와 직장인이 친구가 술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취준생인 친구가 이런 말을 하네요. 취직해서 좋겠다. 부럽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A : 나도 처음에는 좋은 줄 알았어. 그런데 막상 직장생활을 해 보니 만만치 않아. 직장상사는 개념 없이 혼내고, 날마다 야근에 회식에. 진짜 힘들다.
      
B :
속도 상하고 시간도 없을 텐데 오늘 나와줘서 고맙다. 괜히 시간 뺏는 거 아닌가 나도 고민했어. 그런데 이렇게 네가 나오니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너는 나보다 더 좋은 자리에 취업할 거라고 믿고 있어. 시간문제일 뿐이지. 그래서 너 만나서 소주 한잔 하고 싶었어.

 A처럼 말하면 친구가 꽤나 마음이 상할 것 같죠? 그런데 의외로 이렇게 무심하게 말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A처럼 말하는 분의 사정이 이해가 전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생활을 해보니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이 있고 힘도 드니까 친구를 만난 김에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아직 취업하지 못한 친구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내 고민과 생각에 급급해서 상대의 마음을 살피지 못했으니까요.
B의 경우처럼 상대의 마음을 섬세하고 살피며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공감 대화법입니다.

 이 포스트는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밀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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