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용 지점장님이 선배님 친구 맞죠?”
“어, 맞아. 입사동기이자 친구지. 왜? 무슨 일 있어?”
“제가 박승용 지점장님이 있는 지점으로 옮긴 지 두 달 정도 되었잖아요. 이런 감동은 처음입니다. 요즘 슬럼프인데 저 때문이 아니라 지점장님께 감사해서 힘내서 일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런 이야기를 전한 현준 씨는 입사 5년차인 후배입니다. 업무 성적이 매년 상위 1% 안에 드는 유능한 사원이기도 하죠. 그런데 원래 소속된 지점이 폐쇄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던지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니 조바심을 내게 되고 실적은 더 안 나오는 악순환에 빠진 모양입니다.
그런데 박승용 지점장은 야단이나 질책이 아닌 그의 마음을 알아주는 표현으로 꾸준히 격려를 해줬다고 합니다.
“현준 씨, 요즘 일도 안 되고 많이 답답하지? 새로운 지점으로 옮겨서 적응과정이 필요할거야. 그러니까 조바심 내지 말고 느긋하게 생각하자.”
영업사원은 매시간, 매일 실적 압박에 시달립니다. 안타까운 것은 관리자가 이 상황과 마음을 공감하지 못하고 “요즘 왜 이래?” “너 요즘 일 안 하니?”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잦다는 겁니다. 이런 말에 후배들은 큰 상처를 받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가장 속상한 것은 본인이고, 또 그런 조바심을 누군가가 알아주고 격려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아는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부하직원의 마음을 알아주고, 용기를 준 박승용 지점장 덕에 현준 씨는 앞으로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미 큰 힘을 받았으니까요.
언젠가 제주도에 갔을 때 일입니다. 저녁 7시 비행기였는데 공항 사정으로 40분 지연 출발된다고 하더군요. 항공사 데스크 직원에게 가장 빨리 출발하는 티켓을 앞자리로 구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정말로 친절하게 업무를 처리해주었습니다. “기분 좋은 서비스를 해주시네요”라고 인사했더니 데스크 직원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창구에 오셨을 때 첫마디로 ‘식사하셨어요?’라고 인사하셨잖아요. 여기에서 일한 지 5년이 되었지만 그렇게 물어봐주신 분은 처음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은 어찌 보면 단순한 면도 있습니다. 모두가 인정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어 합니다. 인정받고 관심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먼저 인정하고 관심을 주는 것입니다.
말의 중심을 누구로 잡느냐에 따라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고 감동도 줍니다. 이런 말을 하면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거 너무 의도적인 것 아니야?”
맞습니다. 의도적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상대방의 기분이 좋아졌다면 성공한 것 아닌가요?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해놓고 나의 이익을 얻어내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누군가에게 기쁨을주는 것은 무조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배려심 있는 말투만으로도 참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포스트는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밀』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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