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 한국은행이
왜 - 시중의 돈의 양을 조절하려고 정하는 금리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하는 금리인데, 말 그대로 한 나라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기준금리가 위로 올라가서(인상) 손을 번쩍 들고 “기준!” 외치면 온 나라 안의 금리들이 그쪽으로 올라가서 줄을 죽 서는 형국이랄까요.
기준금리가 아래로 내려가서(인하) “기준!” 외치면 이번에는 금리들이 그쪽으로 내려가서 줄을 죽 서죠.
한국은행이 막대기로 선을 딱 그어놓고 “다른 금리들아, 멀리 가면 안 돼. 요 근처에서만 놀아야 해” 하는 겁니다. 다른 금리들은 모두 시장에서 돈의 수요/공급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되지만, 사실상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즉 시중금리 전체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입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자주 올렸다 내렸다 하지 않습니다. 기준금리에 따라 온 나라 안의 금리가 변하고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한두 달에 한번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를 해서 결정하는데 인상도 인하도 하지 않고 동결할 때가 더 많습니다.
또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할 때도 0.25%포인트처럼 조금씩 움직입니다. 이른바 베이비스텝(baby step).
이처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살살 다루는 것은 기준금리의 힘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의 힘을 좀 살펴볼까요? 한국의 가계부채가 1,700조원일 때 금리 1% 포인트를 내리면 은행이 이자를 17조원이나 덜 받겠다는 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자를 덜 내는 대신 그 돈으로 소비나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따라서 시중에 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10조원이 얼마나 큰돈인지 볼까요?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일』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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