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deflation)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상품이나 자산의 가격이 내리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기술혁신이나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가격이 내릴 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대표적이죠.
한편으로는 부의 불평등한 분배 때문에 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팔리지 않을 때도 가격이 내려갑니다. 국민들이 가난해 물건을 안 사면 가격을 내려야 팔리니까요.
또 경기가 과열되면서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금리가 치솟아 더 이상 대출이 늘어나지 않을 때도 물가가 내립니다. 통화량이 쭉 늘다가 갑자기 속도가 느려지면서 소비와 투자가 멈칫할 때 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죠. 여기에 주목해보겠습니다.
1.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너도나도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서므로 돈의 수요가 늘면서 금리가 계속 오릅니다.
2. 금리가 너무 높은 수준까지 오르면 사람들은 이자부담 때문에 더 이상 돈을 빌리려 하지 않고 오히려 갚으려고 합니다.
3. 소비와 투자를 위한 대출이 줄어들면 시중의 통화량 증가율이 둔화합니다. 주식, 부동산 등의 거래도 소비도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물가가 하락합니다.
4. 과도하게 커진 거품이 꺼지면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시기가 옵니다.
레버리지(leverage)는 빚내어 투자하는 것 이고 디레버리지(deleverage)는 부채축소를 뜻합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사람들이 레버리지를 이용해 빚을 내어 투자에 나서지만, 경기가 침체되면 부채를 줄이죠.
리레버리지는 부채의 만기를 다시 연장해 주는 것입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경기침체나 극심한 금융불안기에 돈을 잃을 위험을 피하기 위해 좀더 안전한 자산에 투자가 몰리는 현상 을 말합니다. 주식·부동산·원자재 등의 위험자산에서 좀더 안전한 곳, 이를테면 미국달러나 국채, 수천년 동안 화폐의 역할을 해 온 금 같은 것으로 옮기는 거죠.
이 포스트는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1일』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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