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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관리 vs 공동관리, 뭐가 더 좋을까?:월급쟁이 부자들의 부부 돈 관리법

돈 되는 재테크/월급쟁이 부자들

by 스마트북스 2019. 3. 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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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관리 vs 공동관리, 뭐가 더 좋을까?:월급쟁이 부자들의 부부 돈 관리법

사례 1. 남편 지출통장 따로 아내 지출통장 따로

남편이랑 저랑 각자 통장에서 항목별로 나누어 지출해요. 남편 통장에서는 아파트 융자 원금과 대출이자가 매달 100만원씩 빠져나가요. 아파트 관리비랑 가스비 등 공과금도 남편이 내요. 이게 월 30~40만원쯤 될 거예요. 제 월급에서는 생활비와 4세 딸의 어린이집 비용을 내지요. 생활비로는 120만원이 들고, 어린이집 비용은 정부 지원을 받지만 특강비 등의 명목으로 한 달에 평균 20만원은 쓰는 것 같아요. 남편과 제가 각각 130~140만원씩 지출하는 것이죠.”

각자 관리해도 지출통장은 공동으로

부부의 가치관에 따라 월급을 각자 관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지출항목을 나누어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가정의 한 달 지출을 한눈에 볼 수 없어서 지출통제와 절약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통장을 각자 관리하기로 했다면, 공동 지출통장에 각각 생활비를 입금하고 이 통장에서 각종 생활비 등이 지출되도록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공동 지출통장에서 대출원금과 이자, 유치원비, 생활비 등이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지요.

 
사례 2. 서로 월급이 얼마인지 확실히 몰라요
저는 실수령액이 300만원인데, 제 월급에서 자동차 할부금 50만원과 초등학생 두 명의 학원비 70만원을 내고, 아파트 관리비 등 각종 공과금이 평균 27만원 정도 빠져나가요. 그리고 제 보험료도 내고요. 아내는 식비 등 생활비를 담당해요. 아내 말이 생활비가 130만원쯤 든다네요. 아내의 수입요? 모르는데요. 한 200만원쯤 버는 모양인데 잘 모르겠어요. 아내한테도 제 월급 얘기 안했어요.

수입과 지출은 투명하게 공개하세요

간혹 남편들 중에는 아내가 자신의 월급을 알면 부모님 용돈도 맘대로 드리지 못하고, 뭘 하나 사는 것도 눈치가 보이거나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월급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내들도 이런 경우가 있고요. 부부가 서로 월급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좀 아닙니다.
각자 관리도 좋고 공동관리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수입과 지출은 서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가정경제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례 3. 무조건 반반?
“공동 지출통장이 있어요. 월급을 받으면 각자 생활비를 공동 지출통장에 입금하죠. 남편은 세금을 뺀 급여 실수령액이 300만원이 좀 넘고, 저는 220만원 정도 됩니다. 베이비시터 비용이 120만원이고 작년에 전세값이 올라서 3,000만원 융자를 냈어요. 대출원금과 이자를 갚느라 한달에 170만원이 들어가고요. 정말 아끼고 산다고 하는데도 거의 420만원을 써요. 내년에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면 베이비시터 비용이 줄어드니까 여유가 좀 생길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월급을 받으면 공동 지출통장에 생활비를 똑같이 넣고, 나머지 돈은 각자 알아서 쓰자고 해서 210만원씩 내고 있어요. 남편은 월급이 300만원쯤이니 210만원을 내도 여윳돈이 있지만, 저는 정말 딱 10만원이 남아요. 회사가 집 근처라 점심 도시락도 싸서 다니고 교통비도 안 들긴 하지만, 적금 한 푼 못 넣으니 허탈해요. 남편은 적금을 얼마나 넣냐고요? 글쎄요. 지난번에 물어보니 1,000만원 정도 모았다는데 잘 모르겠어요.”

부부가 합심할 때 돈이 모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기본적으로 능력에 따라 일하고 그 능력만큼 벌어서 소비하는 사회입니다. 하지만 가정은 각자가 능력에 따라 일하되 필요에 따라 소비하는 작은 사회입니다.
부부의 가치관이나 사정에 따라 외벌이를 하든 맞벌이를 하든, 아내가 많이 벌든 남편이 많이 벌든,너는 얼마 버니까 요만큼 쓰고, 나는 얼마 버니까 요만큼 쓰고무 자르듯이 하는 게 아니라 부부가 합심할 때 비로소 돈이 잘 모입니다    

가정 경제, 돈 아닌 가치관 문제

 
가정의 자산관리를 단순히 돈 문제로만 보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돈은 어떻게 모으냐도 중요하지만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도 중요합니다. 돈을 모으는 과정과 그 돈을 어떻게 쓰는지는 결국 삶의 목표, 가치관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부가 투명하게 돈을 관리하는 과정은 곧 서로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배우자에게 월급이 얼마인지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거나, “생활비를 내면 되는 것이지, 내가 번 돈을 내 맘대로 쓰겠다는데 왜 간섭이냐?”는 태도는 재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월급쟁이 부자들 사례 : 잘하는 사람이 하고 있어요

우리도 처음에는 통장을 각자 관리를 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몇 년 지나니 그동안 재무목표도 공유하게 되었고, 씀씀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합의가 되었죠. 맞벌이로 바쁜데 남편은 남편대로, 저는 저대로 돈 관리를 따로 하니 일을 이중으로 하는 셈이더군요. 그래서 이제 우리 집의 돈 관리는 제가 담당하고 있어요.

각자 관리든 공동 관리든 담당자는 필수

 
부부 간 돈 관리 문제는 정답이 없습니다. 가정마다 수입도 다르고 직업도 다르며 부부의 가치관도 다르니까요. 어떤 가정은 아내가 돈 관리를 잘하고 어떤 가정은 남편이 잘합니다. 이 부분은 각자 자기 가정에 맞게 서로 협의하여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담당자는 있어야 합니다.
회사에서도 일마다 꼭 담당자를 지정합니다. 그래야 일이 잘 관리되고 마무리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가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결혼 연차가 늘어나고 아이들이 크면 돈 관리가 복잡해집니다. 지출 항목은 점점 복잡해지고, 모은 돈도 굴려야 하므로 방법이 어떻든 담당자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 확실한 담당자가 있어야 돈이 더 잘 모입니다.

이 포스트는 월급쟁이 부자들(최신 개정판)에서 발췌,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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