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무엇일까?
우리의 정원은 우리가 가꾸어야 한다 17세기 독일의 합리주의 철학자 라이프니츠는 신이 무한히 많은 ‘가능 세계’ 중에서 특별히 지금 여기의 우리 세계를 창조하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신이 다른 세계가 아니라 바로 이 세계를 창조한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금의 이 세계가 모든 가능한 세계 중에서 최선이라고 믿었습니다. 라이프니츠 철학에서 신은 완전무결한 존재입니다. 만약 지금의 이 세계가 모든 가능한 세계 중 최선이 아니라면, 그것을 존재하게 한 신의 완벽한 신성이 훼손되는 것이니, 지금의 이 세계가 최선의 세계일 수밖에 없다는 거죠. 1755년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끔찍한 지진이 발생하여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볼테르는 『캉디드』(1759)에서 ‘팡글로스’라는..
인문 교양 읽기/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020. 12. 9.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