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부모가 되었다 : 『세상을 품은 아이들』 편집후기
비로소 부모가 되었다 : 『세상을 품은 아이들』 편집후기 책을 만드는 동안, 부모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덜컥 엄마가 된 후 좌충우돌하며 겪었던 일들, 아이와 함께 망망대해에 좌표 없이 떠 있는 것만 같았던 나날들이 스쳐지나갔다. 한 사람을 만나다 아이를 키우며 고민에 빠질 때마다 이런 저런 이론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많이 접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었고, 그 순간에는 굳게 다짐했다. 좋은 부모가 되리라…! 하지만 아이와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게 되는 바로 그 때가 되면 이상하게도 그런 지식과 다짐은 맥을 못 추곤 했다. 아직 온전한 엄마가 되지 않은 나와 상처받기 쉬운 아이가 만나는, 그 민감한 순간에는 어떤 이론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 가시 돋친 아이들을 끌어안고 ..
책후일담
2016. 5. 23.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