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은 어떻게 영웅에서 전설이 되었는가
지형, 기후, 심리까지 이용하는 한니발 1차 포에니 전쟁 이후, 로마에게 제해권을 빼앗긴 카르타고의 한니발은 불가피하게 육로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험준한 피레네산맥과 알프스를 넘어야 하는 길이었죠. 한니발은 예하의 최정예 부대 누미디아 기병 뿐아니라 수십 마리의 코끼리도 데려갔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론강을 건널 때, 코끼리용의 거대한 뗏목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코끼리가 도무지 뗏목 위에 올라가려 하지 않는 것이었죠. 이에 한니발의 군대는 코끼리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 뗏목 사이사이를 나뭇가지로 메운 다음, 그 위에 흙과 코끼리의 배설물을 깔아 코끼리로 하여금 육지로 착각하게 해서 겨우 겨우 강을 건넜습니다. 하지만 험난한 원정 과정에서 수많은 병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보병은 9만에서 2만으로 줄었고, 기병은 1..
인문 교양 읽기/토크멘터리 전쟁사 이세환 기자의 밀리터리 세계사
2020. 10. 12.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