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아는 과연 존재하는가
‘인간’을 예로 들어보자. 인간이란 무엇일까? 김서연, 이준서와 같은 각각의 개인들이 인간이다. 그러면 김서연이나 이준서 같은 개인이 아니라 그냥 ‘인간’은 무엇일까? 그런 것이 존재할까? 즉 인간의 이데아가 존재할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인간의 이데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기 쉽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현실세계 너머의 개념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만약 ‘인간’에 대한 이데아(개념)이 없다면, 우리가 인간에 대해서 알고 있는 지식은 전부 ‘없는 것’에 대한 지식, 거짓말인 셈이다. 바퀴를 굴러가게 하는 것은 원의 이데아다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 ‘인간은 영장류이다’, ‘인간은 두 발로 걷고 도구를 사용하며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지능이 높다’, ‘인간은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
인문 교양 읽기/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2021. 5. 11.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