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은 간단하다. 도박의 승률이 1보다 작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거는 돈에서 따 가는 돈의 비율이 조금만 낮아도, 카지노는 도박을 하는 수많은 사람에게서 큰돈을 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슬롯머신에서는 85~98%의 당첨지급률을 유지한다고 한다. 즉 확률적으로 볼 때, 후한 기계를 만나도 10만 원을 넣으면 9만8천 원어치 당첨금을 준다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카지노가 돈을 못 벌 것 같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2%의 이익을 얻으므로 큰돈을 벌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간의 힘이다. 어떤 사람이 잭팟을 터뜨리면 일시적으로 카지노가 손실을 입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절대 손실을 입지 않는다. 작은 이익이 꾸준히 축적되기 때문이다.
어느 기업이나 또는 개인도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들면 장기적으로 절대손실을 입지 않는다.
사진 출처 : 사우스웨스트 항공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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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항공사만이 안정적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경로의존(시간은 한 방향으로 흐르며, 뒤로 되돌릴 수는 없다. 과거에 걸어왔던 길로 인해 오늘 내 상태가 정해진다. path dependence) 의 개념을 적용하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다른 항공사에 비해 독특했던 점은 위에서 설명한 비용절감 정책만이 아니었다. 허브 켈러허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독특한 경영방침에도 비밀이 있다. 그것은 월급을 받기 위해 다니는 직장이 아니라 가족과 같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었고, 그렇게 형성된 조직 분위기는 단기간에 성취될 수 없는 것이다. 유머가 있고, 직무에 유연성이 있으며, 서로 신뢰하는 분위기 말이다.
사실 이러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은 단순한 일은 아니다. 켈러허 회장은 직원의 생일파티에서 루돌프 사슴 코를 붙이고 온몸에 크림을 묻힌 채 바닥을 기어다니기도 했다. 이른바 유머 경영이다. 직원을 스스럼없이 대하고 믿으며 존중한다.
이러한 조직문화 덕분에 사우스웨스트 사는 저가항공사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안전한 항공사, 비행기 이착륙 시간 엄수, 낮은 이직률 등을 기록할 수 있었다. 다른 항공사에서 동급 항공기를 정비하는 데 45분이 걸리는 데 반해, 사우스웨스트 사에서는 1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운항 회전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노사 분규는 일어나지 않는다.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높은 수준의 서비스에 만족한다.
사진 출처 : 사우스웨스트 항공 페이스북
이 포스트는 『잘되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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