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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우대 한도, 어떻게 활용할까?

돈 되는 재테크/요니나의 월급쟁이 재테크

by 스마트북스 2020. 11. 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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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의 기본도 세테크

적금이나 예금 만기 때 수령하는 이자가 금리보다 현저하게 적은 이유는 바로 이자 소득세 때문입니다.

이자 소득세는 금융 상품에서 발생한 이자에 대해 부과되는 일정한 비율의 세금을 말합니다. 일반 과세의 경우 15.4%로 소득세 14%+주민세 1.4%를 적용합니다. 흔히 자유 입출금 통장과 CMA 통장 등의 금융 상품과 저축 상품에 가입하고 별도의 세금 우대 혜택을 받지 못할 때 일반 과세가 적용됩니다. 예·적금 상품에 처음 가입할 때 많이 간과하는 것 중 하나이기도 한데, 제대로 이익을 따지려면 세전 이자와 세후 이자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뜻을 풀이하면 세전은 세금을 납부하기 전, 세후는 세금을 납부한 후입니다. 대부분 금융 회사 상품들은 세전 이자를 내세웁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세금 종류에 따라 적용하는 방식이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테크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세금 우대에 대해 알아야 효율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습니다. 저축을 시작할 때 세금 우대를 고려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점 기억하세요.

 

세금 우대 얼마나 될까?

비과세 종합 저축은 기존 생계형 저축 계좌에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 상이자, 기초생활보장제도에 따른 수급권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및 5·18민주화운동부상자 등은 전 금융 회사들을 통합해서 기존 세금 우대 종합저축, 생계형 저축을 포함하여 1인당 5천만 원 한도 안에서 모든 계좌의 원금을 합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직전 3개 연도 내 1회 이상 금융 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가입이 제한됩니다.

세금 우대 저축은 만 20세 이상인 경우, 최대 3천만 원 한도 안에서 농특세 1.4%만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금혜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세금 우대 저축 혜택은 제1금융권 은행이 아닌 새마을금고, 농·축협, 수협회원조합, 신협, 산림조합 등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금융 회사에서는 비과세라고 부르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세금이 부과되므로 엄밀히 말해서 비과세는 아니랍니다.

비과세는 이자에 대한 세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아 세전 이자와 세후 이자가 동일합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상품으로는 비과세 생계형 저축, 10년이 넘어가는 저축성 보험 및 연금이 있습니다. 조합원 출자금 1천만원 한도 역시 비과세지만, 이는 예금자 보호가 안 되므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요약하면 ‘비과세 → 세금 우대 저축 → 일반 과세’ 순으로 저축해야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가 많다는 결론이죠.

세금 우대 저축은 상품 가입 당시에 적용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기존 상품들에서 3천만 원을 다 채워 세금 우대를 받고 있다면 새로 가입하는 저축 상품은 세금 우대를 받지 못해요. 또 가입 당시 깜빡 잊고 신청 안 한 경우에도 혜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세금 우대를 받고 싶으면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세금 우대로 가입하고 나서 금액 한도 조정은 자유 적금만 가능합니다. 또 세금 우대 저축에서 일반 과세로 변경은 가능하지만, 일반 과세에서 세금 우대 저축으로 변경은 불가능합니다.

 

세금 우대 셀프 적용법

금융 회사에 찾아가서 적립식 또는 거치식 상품에 가입하면 직원이 세금 우대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사항이 있으면 적용해줍니다. 하지만 영업점에 가지 않고 인터넷 뱅킹이나 스마트폰뱅킹으로 금융 상품에 가입할 때는 직접 세금 우대를 챙겨야 해요. 인터넷·스마트폰 뱅킹에서 적립식 또는 거치식 상품 가입 화면을 살펴보면 세금 우대 구분이 있고, 한도 조회를 누르면 현재 가입 가능한도 금액이 나옵니다. 그 아래는 세금 우대 한도 금액을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세 가지 과세 종류 중에서 본인이 비과세 종합 저축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일반과 세금 우대 저축에서 고르고 한도조회를 통해 남은 세금 우대 저축 액수를 확인합니다. 현재 세금 우대가 적용된 저축 상품을 갖고 있지 않다면 세금 우대 가입 가능 한도액은 3천만 원으로 표시되고, 이미 세금 우대 적용 상품에 가입했다면 3천 만 원에서 그 금액을 제한 금액이 나옵니다.

만약 1년 정기 적금으로 월 10만 원씩 입금한다면 ‘10만 원×12개월=120만 원’입니다. 즉, 120만 원을 세금 우대 금액에 입력하면 됩니다.

자유 적금이라면 본인이 기간 안에 저축할 총액을 넣으면 되겠죠. 예를 들어, 1년 자유 적금에 80만 원 정도 넣을 계획이라면 세금 우대 금액에 80만 원을 입력하면 됩니다. 만약 만기 전 80만 원을 모두 채워 추가 입금을 하고 싶다면 설정한 세금 우대를 풀어 일반과세로 전환하면 돼요. 또 정기 예금에 100만 원 저금한다면 세금 우대 금액에 100만 원을 입력하면 됩니다.

세금 우대 적용을 받는 상품이 늘어나면 어떤 상품에 세금 우대를 얼마 적용받고 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가까운 금융 회사에서 본인 확인을 하고 세금 우대 기록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각 금융 회사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해요. 해당 금융 회사의 상품뿐 아니라 타 금융 회사의 상품까지 자세하게 나와 쉽게 파악이 가능합니다.

 

세금 우대, 어떤 순서로 쓸까?

지금처럼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또 내가 가입한 저축 상품이 늘어날수록 절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세금 우대 한도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금리 혜택을 더 누릴 수도 있고 덜 누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예금에 먼저 세금 우대 혜택을 사용하고 남은 한도가 있으면 적금에 적용합니다.

적금과 예금을 각각 하나씩 들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원금 120만 원이 같고 세금 우대를 각각 적용하면 세금 우대 한도 3천만 원에서 각 120만 원씩 총 240만 원이 빠집니다. 금리가 다른 상품인데 세금은 적금 1,853원, 예금 2,280원입니다. 동일한 세금우대를 적용했고 적금 금리마저 높지만 사실상 예금에 적용된 세금 혜택이 더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예금 금리가 높거나 넣는 액수가 많아질수록 세금 격차는 더 벌어지겠죠. 따라서 적금보다 예금을 선택해 세금 우대를 사용해야 유리합니다. 하지만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시작하는 소액 적금 정도로는 3천만 원 세금 우대 저축 혜택 한도액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용 순서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제 지인은 재작년에 1년짜리 첫 정기 적금에 월 5만 원씩 넣어 총 60만 원에 대한 세금 우대를 받았습니다. 1년 동안 3천만 원 세금 우대 저축으로 세금을 우대받을 만한 종잣돈이 없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거든요. 가입한 적금이 만기되면서 세금 우대 한도액은 2,940만 원에서 다시 3천만 원으로 원상 복구됐습니다.

두 번째로 시작한 1년 적금은 월 10만 원짜리를 들면서 120만 원 세금 우대를 적용했습니다. 처음 세금 우대를 받은 것과 이유는 동일해요. 언제 가입할지 모르는 예금에 세금 우대를 사용하려고 미리 한도를 아낄 필요가 없으니까요. 세금 우대 저축도 혜택이 추후 축소되거나 없어질 수 있으므로 이용할 수 있을 때 활용해야 합니다.

 

이 포스트는 『요니나의 월급쟁이 재테크』(김나연 지음)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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